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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농구로 갈아입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맞대결
홍성욱 | 2014.11.26 05:05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자율농구’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팀이었다. 훈련량도 많았고, 강도도 높았다. 그런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우승을 주고받으며 최강의 위용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면서 변화의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자율’이라는 키워드가 스며들고 있는 것.

 

‘디펜딩쳄프’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 부임 3년째로 접어들면서 밑그림이 완성되는 상황이다. 위 감독이 강조하는 ‘수비농구’가 확고히 자리를 잡으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은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체력훈련도 3년째 다져왔기에 이제는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출이나 외박도 늘어났고, 휴식시간도 보장해주고 있다. 선수들도 이런 변화를 반긴다. 박혜진은 “작년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는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일 때도 있었다. 올해는 감독님이 승리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주신다. 이는 꼭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신한은행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 우선 연고지가 안산에서 인천으로 바뀌었다. 선수들의 숙소도 안산에서 인천으로 옮겼다. 정인교 감독이 부임하면서 코칭스태프도 물갈이 됐다. 선수단 분위기도 밝아졌다.

 

최윤아는 “안산에서 인천으로 옮기면서 새로 바뀐 체육관 시설이 좋아졌다. 마음에 든다. 또 기숙사 같은 숙소에서 지내다 아파트로 옮기니 마치 집에 있는 느낌이다. 선수들도 마음에 여유를 느낄 때가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정인교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자율’을 강조하신다. 훈련도 집중력있게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다.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자율농구’는 성적으로도 효과가 증명된다. 우리은행은 개막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신한은행도 5승1패로 단독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두 팀이 만난다. ‘자율농구’의 대결장인 셈이다. 두 팀의 1라운드 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62-5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오늘 키포인트는 우리은행의 개막 8연승 달성여부다. 지난 시즌 개막 9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10연승을 눈앞에 두고 신한은행에 막혔었다.

 

올 시즌도 우리은행의 초반 연승행진을 막을 팀은 신한은행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KB스타즈는 변연하가 부상으로 빠지며 공백이 생겼고, 삼성은 이미 두 차례나 패하며 확실한 간극이 드러났다. 결국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두 자릿수 연승행진도 예상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의 대결은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흥행카드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기도 했던 두 팀이다.

 

새로 옮긴 인천에서 첫 맞대결을 갖는 두 팀. 과연 먼저 웃는 쪽은 어느 팀일까. 경기 시작은 오후 7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선수들. WKBK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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