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삼성화재가 박철우없이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박철우의 군입대로 인한 공백은 예정된 시나리오. 하지만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박철우 없는 시즌 구상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신감독은 박철우가 빠진 라이트에 고준용을, 류윤식을 레프트로 기용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려 했다. 고준용의 공격력을 살리는 한편 류윤식의 안정된 리시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하지만 류윤식이 OK저축은행전 발목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해져 급히 포지션을 조정했다. 고준용이 레프트로, 김명진을 라이트로 기용하는 고육책을 쓴다.
삼성화재의 새 진용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다.
고준용은 이번 시즌 공격성공률 57.14%. 공격시도가 21차례에 불과하기에 믿음을 주기 어려운 수치지만 지난 시즌 공격성공률 51.05%(143차례 시도, 73차례 성공)을 기록하면서 성장했다. 김명진도 지난 시즌 공격성공률 60.36%를, 이번 시즌에는 공격성공률 62.5%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기대치에는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LIG손해보험은 삼성화재로서는 신경쓰이는 상대다.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힘겹게 이겼다. 당시 삼성화재가 수비 조직력과 레오의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전 승리 뒤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좋은 기억도 함께 안고 있다.
신감독은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 승리 뒤 “선수 한명없다고 약해지는 팀이 아니다”라고 자신했다. 신감독의 장담이 증명되기 위해서는 고준용과 김명진이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남은 시즌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치르기 위한 첫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신감독의 생각대로만 흘러간다면 류윤식까지 삼성화재는 또다른 공격옵션을 가지고 시즌을 치를 수 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을 잡은 상승세가 OK저축은행을 만나 한풀 꺾였지만 에드가와 김요한이 주도하는 LIG손해보험의 팀 공격력(51.76%)은 나쁘지 않다. 관건은 수비인데 팀 리시브성공률(42.78%)이 최하위로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좀더 안정된 리시브가 필요하다.
블로킹이 더 중요하다.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공백에 레오에 공격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에 LIG손해보험의 높이가 레오의 공격을 얼마나 방어해주느냐에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LIG손해보험은 팀 블로킹(세트당 평균 2.83개) 1위지만 기복이 있다. 대한항공전 블로킹 우위를 보이며 쉽게 승리한 반면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블로킹이 안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화재 고준용(왼쪽)과 박철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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