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시간 26분 동안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24일 수원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현대건설은 폴리의 48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23-25, 25-20, 23-25, 25-23, 15-12)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15점을 기록, 도로공사를 밀어내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두인 IBK기업은행에도 2점차로 다가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은 26일 흥국생명 전에서 승리할 경우 단독선두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역시 믿는 구석은 폴리였다. 고비마다 올라온 볼을 혼신의 힘을 다해 때려냈다. 공격점유율 57%에 성공률도 50%를 넘겼다.
마지막 5세트. 5-5 동점에서 폴리타임이 시작됐다. 오픈 강타를 두 차례 연속 성공시키며 7-5를 만들었다. 양철호 감독은 주먹 쥔 두 손을 활짝 뻗었다. 이어진 쎄라의 백어택은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황연주는 날카로운 서브 득점으로 9-5까지 내달렸다. 승부가 기우는 순간이었다.
폴리는 후위로 빠진 13-11 리드 상황에서도 백어택 공격을 두 차례나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브범실이 많아 개인 범실 13개를 기록했지만 공격을 이끌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폴리였다.
GS칼텍스는 잘 싸웠지만 역시 5세트의 벽을 넘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1세트를 마지막 23-23 혼전 상황에서 배유나의 이동공격과 쎄라의 오픈 강타로 따냈고, 3세트도 이소영의 강타로 25-23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4세트 혼전 상황에서 폴리의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러나 쎄라의 분전이 돋보였다. 높아진 타점에서 달라진 공격력을 보여줬다. 37득점을 올렸고, 점유율 51%와 성공률 44.8%를 기록했다. 한송이, 이소영, 배유나, 표승주가 조금씩만 거들어준다면 연패를 끊어내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었다.
현대건설은 하루를 쉰 뒤, 26일 인천에서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에서 역시 흥국생명을 만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현대건설 선수들. KOVO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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