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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삼성에게 찾아온 단독 3위 기회
홍성욱 | 2014.11.22 10:52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삼성이 단독 3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맞았다. 3승3패인 삼성은 21일 KB스타즈가 신한은행에 패하며 공동 3위가 됐다.

 

삼성은 22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오늘 승리한다면 4승3패가 되며 단독 3위 자리에 오른다. 의미 있는 경기다.

 

삼성은 지난 3일 용인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6-60으로 패했다. 한때 20점 차까지 벌어진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4쿼터 모니크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55-58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과시했었다.

 

오늘도 삼성은 커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막판 집중력이 무서운 커리지만 경기 초중반에도 고른 활약을 해줘야 한다. 커리는 혼자 볼을 소유하며 혼자 치고 들어가 해결하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4쿼터 중요한 접전 상황에서 필요한 플레이다.

 

단신인 그가 상대 골밑에서 수비수들과 부딪힌 뒤, 심판에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팀이나 개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백코트 조차 하지 않고, 심판과 설전을 벌이는 것은 필요없는 행동이다.

 

삼성은 이번 시즌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시원찮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KB스타즈 등 1라운드 상위권 3팀에 모두 패했다. 3승 가운데 2승은 하나외환과 막판 극적인 승부를 펼친 끝에 얻은 역전승 두 차례가 포함됐다. 결국 삼성이 시원한 승리를 거둔 경기는 6일 구리에서 열린 KDB생명전(63-46 승리)이 유일하다.

 

긴 시즌에서 모티브를 얻을 수 있는 경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늘 삼성이 선두 우리은행의 개막 7연승을 저지하며 단독 3위에 오른다면 자신감을 얻게 된다. 반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진다면 다시 4위 자리로 내려가야 한다.

 

삼성에게 유리한 점은 우리은행이 20일 KDB생명과의 경기를 마친 뒤 하루만 쉬고 다시 원정경기에 나선다는 점이다. 반면 삼성은 19일 하나외환전 이후 3일을 쉬며 오늘 경기에 대비했다.

 

부상을 달고 뛰는 이미선 등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호재였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잘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삼성도 단 하루만 쉰 뒤 청주에서 KB스타즈를 만나야 한다.

 

삼성은 올 시즌 최희진을 공격 첨병으로 활용했다. 돌파에는 약하지만 이리저리 움직이며 마크맨이 없는 자리를 찾아내는 영리함을 보였다. 수비가 강한 우리은행을 뚫기 위해서는 커리에 붙은 도움수비 여백을 최희진과 박하나 등 3점이 가능한 선수들이 공략해야 한다.

 

원정팀 우리은행은 개막 6연승을 달려왔다. 거침없는 행보다. 지난 1차전에서 막판 느슨함을 보였기에 오늘은 리드를 잡고 나간다면 긴장을 풀지 않고 점수차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들어 9~10명이 코트에 나서고 있다. 벤치에 앉는 선수는 줄었지만 가용인원은 늘어났다. 달라진 우리은행의 면모다. 더구나 원맨쇼를 펼치던 샤데 휴스턴도 이제는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임영희, 박혜진 등 기존 해결사에 이승아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체력으로 밀어붙이던 지난 두 시즌과 다르게 유연함 속에 강함이 보이는 우리은행이다.

 

승리에 익숙한 우리은행의 완승일지, 아니면 동기부여가 확실한 삼성의 선전일지는 오후 7시에 가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미선. WKBL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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