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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박철우 입대에 “마이너스 없다”
홍성욱 | 2014.11.21 07:46


[스포츠타임스=대전, 홍성욱 기자] 지난 10월 2일 한국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복병 일본에 1-3으로 패하자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시즌 중 박철우의 입대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치용 감독이 누구인가. 숱한 위기 속에서도 어떻게든 삼성화재의 우승으로 결말을 이끌어낸 ‘우승제조기’가 아니었던가. 역시나 그는 ‘플랜B’를 준비하고 있었다. ‘플랜C’까지도 대비해놨다.

 

20일 대전서 열린 선두 OK저축은행과의 일전은 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사위인 박철우의 입대전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결과는 3-0 승리. 삼성화재는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철우는 팀을 떠나는 게 아니다. 군대를 가는 거다. 장인 입장에서 딸을 생각하면 돈 버는 사위가 좋지만(미소), 감독 입장에서는 마음 놓고 배분을 하려고 한다. 편안한 배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미 준비를 해놨다는 얘기였다.

 

이어 “박철우는 범실이 많은 선수다.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따졌을 때 마이너스는 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삼성화재가 특정 선수 한 명으로 만들어진 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1세트에 류윤식이 다친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했다. “윤식이가 내려오다 시몬 발을 밟았다. 시몬 발이 좀 큰가. 결국 발목이 돌아갔다. 계속 다치니 내 속이 터진다”며 쓴 표정을 지었다.

 

류윤식의 부상으로 신 감독이 구상했던 ‘플랜B’ 가동은 미뤄지게 됐다. 물론 21일 자고 난 뒤 류윤식의 발목상태에 대한 보고에 따라 일정변화는 있겠지만 당장은 ‘플랜C’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 감독은 “(고)준용이를 라이트로 돌리고, 윤식이를 쓰려고 했다. 그래서 시즌 개막 이후 윤식이를 스타팅으로 많이 내보냈었다. 이제는 (김)명진이로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미 생각해놓은 다음 수순이었다.

 

그러면서 “레오를 4번으로 놓고, 준용이와 윤식이를 서브 전담으로 활용하려했던 카드까지 달아났다”고 아쉬워했다. 이미 시즌 중 고준용과 류윤식이 나서는 카드도 상당히 괜찮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던 신 감독이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하죠”라며 정리한 신치용 감독. “LIG전을 잘 준비하겠다”라는 말 속에서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박철우의 공백은 분명 마이너스가 있지만 그 만큼의 플러스요인을 만들며 상쇄시키겠다는 명장의 구상이 어떻게 현실로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신치용 감독이 지태환을 지도하고 있다. OSEN 민경훈 기자]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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