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남자프로배구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1위 OK저축은행과 2위 삼성화재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판도까지 가늠해볼 경기다.
새 외국인선수 시몬의 합류로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OK저축은행과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첫 맞대결에서는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팀 공격성공률(59.14%)이 9%가량 앞설 정도로 우세한 공격력과 서브, 블로킹, 디그, 리시브 등 수비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삼성화재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당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 시몬의 존재감에 당했다. 43득점을 올린 시몬은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펼쳤고, 송명근과 송희채 등도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시몬해법을 찾지 못했고, 레오까지 주춤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은 다르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시몬 해법을 고민해왔고, 전력분석을 마친 상태로 상대할 수 있게 됐다. 레오가 제 위력을 찾았고, 시즌 초반 주춤하던 조직력도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히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시즌 초반과 달리 위력이 반감돼 걱정이다. 시몬을 중심으로 송명근과 송희채 등이 활약하며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시몬의 범실이 점점 많아지는 점은 고민이다.
팀 공격성공률은 삼성화재의 우위. 삼성화재는 공격성공률 1위(56.53%)로 OK저축은행(2위?53.58%)에 근소히 앞서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오픈, 시간차, 이동, 후위, 속공, 퀵오픈 등 공격 전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안정감이 돋보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안정된 리시브 성공률(58.57%)을 바탕으로 서브(세트당 평균 1.65개)와 리시브 성공률(58.57%)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서브는 리시브성공률(46.29%)로 낮은 삼성화재에 부담. 반면 OK저축은행이 범실이 신경쓰인다. 세트당 평균 7.12개로 삼성화재(5.35개)보다 많다.
관건은 삼성화재의 시몬해법이 효과를 발휘하느냐다. 시몬은 최근 2세트 후반부터 타점이 떨어지면서 공격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곤 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카드전 시몬에게 휴식을 주면서 경기를 풀어갔지만 삼성화재를 상대로 시몬에게 많은 휴식을 주긴 쉽지 않아 보인다.
OK저축은행의 젊은 선수들에게 삼성화재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은 심리적인 플러스요인이다. 삼성화재 선수들에게는 플러스요인은 있다. 박철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경기라는 점은 집중력을 높이는 좋은 동기부여 소재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화재 박철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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