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GC인삼공사가 3연패에 빠졌다.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뒤, 2연승을 거두며 제자리를 찾는 듯 싶었기에 최근 3연패는 충격적이다.
KGC인삼공사는 승점 7점으로 5위다. 시즌 성적 2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하락의 분수령은 9일 흥국생명전 1세트다. 줄곧 앞서가다 26-28로 내주며 0-3으로 패했고, 하루를 쉬고 나선 11일 현대건설 전에서도 1세트를 26-28로 내준 뒤 0-3으로 패하는 데자뷰 행보를 보였다.
16일 IBK기업은행전은 0-3 완패였다. 최근 3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3연패와 더불어 세트 득실이 –9인 점은 더욱 아쉽다. 흐름이 한 번 무너졌을 때 회복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KGC인삼공사는 끈끈한 수비를 앞세우는 팀이다. 상대가 지겹도록 공격을 퍼부어도 수비로 걷어내며 점수를 뽑아내는 찰거머리 배구를 한다. 그러나 최근 연패 기간 동안은 특유의 끈끈함이 부족했다. 약간의 차이가 결국 승패를 결정짓는 원인이 됐다.
이성희 감독은 ‘방심’이라고 표현했다. 2연승으로 잘나갈 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 눈을 그 때로 돌려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1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잡아낼 때 KGC인삼공사는 ‘브라질 특급’ 조이스 고메스와 백목화가 좌우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해줬고, 센터 이보람과 더불어 고1 때 배구를 시작한 189센티의 신인센터 문명화가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레프트 이연주도 거들었고, 수비는 전반적인 안정세였다.
이런 흐름을 오늘 다시 찾아내야 한다. 중요한 건 1세트다. 경기가 없는 3일 동안 분위기를 가다듬은 만큼, 1세트를 가져오며 흐름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상대는 2연승 순항중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제니스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올 시즌 4승3패 승점 11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승패를 거듭하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탔다.
도로공사는 13일 흥국생명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17일 GS칼텍스전에서도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1라운드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오늘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딱 한차례만 기록했던 3연승이다. 더구나 오늘 승리하면 단숨에 2위로 점프한다. 선수들의 의지는 강렬하다.
주포 니콜 포셋이 건재한 가운데 라이트 문정원이 파이팅 넘치는 강서브와 오픈 강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도로공사다. 이효희 세터와 공격수들 간의 호흡은 경기를 더할수록 착착 맞아 들어가고 있다.
두 팀은 지난 10월 21일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었다. 당시 승리는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오늘 홈팀 KGC인삼공사에게는 1라운드 패배 설욕과 연패 탈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날이다. 과연 인삼공사의 연패 탈출일지, 아니면 도로공사의 연승 연장일지는 오후 5시에 확인할 수 있다. 경기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KGC인삼공사 선수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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