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에는 폴리가 있었다. 폴리의 파워풀한 공격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선두 IBK기업은행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13점을 마크,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종합전적은 5승2패가 됐다. 특히 IBK기업은행과의 두 차례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상위권 지형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세트스코어 2-2가 되는 순간, 분위기는 현대건설 쪽으로 넘어왔다. 해결사는 어깨를 돌리며 5세트를 겨냥했다. 마지막 운명의 5세트는 8-8 동점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 때 폴리의 해결사 본능은 피어올랐다.
폴리는 퀵오픈 강타에 이어 오픈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두 팔을 치켜들었다. 10-8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운도 따랐다. IBK 김희진의 속공은 아웃됐고, 이어지는 데스티니의 공격도 네트에 걸렸다. 김주하의 서브가 빛을 발했다. 12-8로 스코어는 벌어졌다.
폴리는 13-11에서도 두 차례 오픈 공격을 차근차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9득점에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하는 빛나는 활약이었다. 폴리의 공격점유율은 47%였고, 성공률은 49%였다. 이어 양효진이 12점으로 뒤를 받쳤고, 황연주도 10점을 거들었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은 범실을 20개로 줄였다. 이는 IBK기업은행의 24개보다 4개나 적은 수치였다.
1세트 초반부터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서브를 앞세워 분위기를 끌고 갔다. 김세영의 속공이 주효하며 6-0 리드를 잡았고,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며 25-15 완승으로 첫 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부터는 반대로 IBK기업은행의 분위기였다. 데스티니가 2세트에만 12점 맹활약을 펼치며 25-22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도 여세를 몰아 완승을 거뒀다. 4-4 동점에서 박정아와 데스티니가 6점을 교대로 합작하며 10-4로 도망간 것이 결정타였다.
4세트는 분수령이었다. IBK기업은행이 경기를 마무리 짓느냐 아니면 현대건설이 기사회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느냐가 걸린 중요한 상황이었다. 분위기를 결정지은 건 수비였다. 2-2 동점에서 황연주의 서브 때 남지연과 채선아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4-2가 되면서 이정철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세영의 속공 포인트에 이은 데스티니의 공격 때 폴리의 블로킹 득점으로 6-2가 됐다. 이정철 감독은 김사니 세터 대신 이소진 세터를 투입했지만 양효진의 속공과 황연주의 서브포인트까지 나오며 25-11로 싱겁게 세트가 끝났다. 5세트로 승부가 이어지며 흐름이 현대건설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한편 천안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한국전력이 쥬리치와 전광인의 38점 합작에 힘입어 아가메즈가 빠진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치고 승점 14점을 마크하며 3위로 점프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현대건설 선수들.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