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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하나외환’의 복수혈전, 상대는 ‘삼성’
홍성욱 | 2014.11.19 12:02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시계추를 일주일 전으로 돌려보자. 12일 수요일 용인실내체육관. 삼성과 하나외환의 시즌 첫 경기가 열렸다.

 

하나외환은 오디세이 심스와 강이슬의 활약 속에 3쿼터 종료 때까지 45-36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경기 마무리만 잘 한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4쿼터 시작 후 1분도 되지 않아 김정은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코트를 떠났다. 돌발악재였다. 결과는 56-58 패배. 통한의 마지막 4초를 지켜내지 못했다.

 

김정은은 이후 전치1주 판정을 받았지만 오늘 경기는 출전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종아리 근육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무리해서 뛸 경우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외환에서는 오늘 대체 용병 앰버 해리스가 코트에 선을 보인다.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국내무대 복귀전을 펼치게 됐다. 앰버 해리스는 귀화 추진까지 됐던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7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아 재활과정 중에 있었고, 하나외환 엘리사 토마스의 부상으로 입국했다.

 

통상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코트복귀 시점을 수술 후 6개월 뒤로 잡는다. 그러나 서양 선수들은 이보다 앞당겨 코트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회복이 빠르다는 이유다. 앰버 해리스는 이미 국내 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던 만큼, 10분만 받쳐줘도 팀에 상당한 힘이 될 수 있다.

 

하나외환은 미국 국가대표 출신인 오디세이 심스가 게임리딩을 하고 있다. 돌파와 패스는 물론이고, 3점슛까지 갖췄다. 지금까지 국내에 왔던 센터나 포워드 선수들과는 다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여기에 강이슬의 외곽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자리를 찾기도 잘하지만 돌파에도 강한 선수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돌아온 포워드 백지은의 파이팅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용병을 수비할 때도 밀리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투혼에서 그의 의지가 느껴진다.

 

이처럼 하나외환은 볼거리와 스토리가 많은 팀이다. 경기에 따라 기복은 있지만 탄력을 받으면 놀라운 힘이 나온다. 특히 오늘은 선수들이 승리를 벼르고 있다. 홈코트인 부천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하나외환이다.

 

원정팀 삼성도 1승이 급하다. 15일 KB스타즈에 60-62로 역전패하며 12일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늘 하나외환을 상대로 다시 분위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은 2승3패로 4위다. 어물어물 하다가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힘들수도 있다.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 한다. 이미선이 30분 넘게 계속 뛰는 상황이다. 더구나 현재 부상이 있어 출전 시간 조정이 필요한 상태다. 최대한 박하나와 박태은이 이미선의 출전 시간을 줄여줘야 한다.

 

이미선의 적정 출전시간은 25~30분이다. 나머지 시간은 점수대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하고, 이미선이 나왔을 때 승부를 보는 게 삼성 농구의 정석이다.

 

지난 경기 결정타를 날린 최희진이 이번에도 맹활약을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스타일이 다른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와 켈리 케인의 상황에 따른 배치도 체크포인트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허윤자는 전날 정밀검진을 다시 받은 상태다. 뛸 수는 있으나 햄스트링 부위가 찢어질 경우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오늘 가장 관심있게 지켜 볼 선수는 하나외환 홍보람이다. 주포 김정은 대신 장시간 코트를 누벼야 한다. 수비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다만 공격에서도 자신있게 슛을 올린다면 명승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심스와 최희진. WKBL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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