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춘천, 홍성욱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라운드 전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2010~11시즌 1라운드 전패를 했던 팀의 기적 같은 변신이다.
우리은행은 1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9-63으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이틀 전인 14일 부천에서 하나외환을 80-46으로 일축했던 우리은행의 플레이는 오늘도 거침이 없었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이승아가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순간적인 노마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샤데 휴스턴과 임영희의 슛이 연거푸 림에 꽂혔고, 이승아의 2점슛까지 성공되며 스코어는 3분 만에 9-0이 됐다.
KDB생명은 전혀 활로를 뚫지 못했다. 이경은이 김소담에게 찔러준 패스에 이어 노현지가 테일러에 투입한 패스가 연이어 차단됐다. 백코트 때는 박혜진에게 두 차례나 인터셉트를 당했다. 강영숙을 이경은이 맡는 미스매치 상황도 계속 나왔다. 결국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첫 득점도 1쿼터 시작 후 5분 20초가 경과한 시점에서야 김소담의 손에서 나왔다.
우리은행은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약속된 플레이를 계속 이어나갔다. 샤데와 박혜진은 골밑에서 터닝점프슛을 성공시켰고, 강영숙은 샤데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손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1쿼터 종료를 앞둔 마지막 공격 때는 이승아가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21-9를 만들었다. 1쿼터 처음과 끝을 3점포로 장식하는 이승아였다.
2쿼터로 접어들면서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강영숙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박언주와 김단비를 투입했다. 선수 기용 폭을 늘리며 여유 있는 운용을 시작한 것. 그러나 식스맨들도 강했다. 김단비의 언더슛과 박언주의 3점슛이 터지며 스코어는 28-14 더블스코어가 됐다. 마지막 공격 때는 이은혜의 3점슛까지 터지며 41-23으로 끝냈다.
3쿼터로 접어들자 KDB생명은 추격을 시작했다. 안정된 수비를 발판으로 테일러의 골밑 공략과 이경은의 속공을 앞세워 4분 10초를 남기고 40-50으로 10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 점수는 3쿼터 종료 때까지 유지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지희와 굿렛의 투맨게임에 의한 4득점으로 62-48로 스코어를 벌리며 KDB생명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이어 기습적인 트랩과 프레스디팬스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시종일관 지배했다.
연승과 연패를 이어간 두 팀은 20일 구리로 장소를 옮겨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맞붙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박혜진. 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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