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로 접어든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는 순위를 예측할 수 없는 절대 혼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트마다 흐름이 뒤바뀌는 건 다반사다.
16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에서는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경기를 갖는다. 이틀 동안 경기가 없었던 여자부 경기가 오랜만에 다시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4승2패 승점 11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2일 평택 GS칼텍스전에서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더했다. 4세트 17-1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그대로 마무리 했다면 단독 선두로 점프할 수 있는 기회였다. 급기야 5세트에는 김희진을 라이트로 돌리고, 박정아를 센터로 전환시키는 변칙을 쓰기도 했다.
그래도 힘겨운 상황에서 5세트를 잡아낸 것은 성과다. 특히나 주포인 에이스 김희진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김희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아시안게임 때의 몸 컨디션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고무적인 것은 5세트 들어 박정아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 IBK기업은행의 힘은 김희진과 박정아의 동반 폭발 때 나온다. 둘 중 한 명이 잠잠할 때는 상대 수비가 수월해진다.
오늘 경기도 ‘김희진-박정아-데스티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분산된 화력이 나타나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한 가지는 늘 지적되는 서브리스브다. 채선아가 잘 받아줘야 김사니의 토스가 이뤄질 수 있다. 기업은행의 아킬레스건인 김사니 세터의 느린 발 문제는 남지연과 채선아의 언더토스로 커버돼야 한다. 체크포인트다.
KGC인삼공사는 2승4패 승점 7점으로 5위다. 마지막 경기였던 11일 현대건설전에서는 0-3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무기력했던 경기였다.
시즌 초반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에 2연패한 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차례로 잡아내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던 KGC인삼공사는 지난 9일 흥국생명에 패한 것이 아쉬웠다. 1세트 듀스 접전 상황에서 26-28로 내주며 무너졌다. 이후 지난 현대건설전까지 2연패를 당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조이스와 백목화가 좌우에서 활약하는 팀이다. 특히 조이스는 후위 공격을 좋아하는 선수라 활용법이 다양하다. 리베로 임명옥을 중심으로 한 특유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센터 문명화까지 짜임새를 더한다면 굉장히 무서운 팀이 KGC인삼공사다.
특히나 백목화의 강서브는 오늘 경기의 백미다. 채선아를 향해 집중적으로 날아갈 서브를 IBK기업은행이 도움수비로 잘 받아내며 리턴할지, 아니면 리시브 실패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줄지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18일 개막전에서는 IBK기업은행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김희진이 27득점하며 폭발했었다.
지난 시즌 두 팀의 대결에서는 4승2패로 IBK기업은행이 앞섰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IBK기업은행의 6패 가운데 2패가 KGC인삼공사 였고, 3-2 접전도 있었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할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IBK선수들. KOVO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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