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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달라진 하나외환’ vs ‘3연승 우리은행’
홍성욱 | 2014.11.14 13:38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달라졌다. 그리고 빨라졌다. 하나외환의 농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로 온 외국인선수 오디세이 심스 때문이다. 심스는 175센티의 단신 선수다. 포지션은 가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고, 미국 국가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가드다.

 

이 선수가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으면서 팀 컬러를 변화시키고 있다. 빠른 돌파가 눈에 들어온다. 김정은과의 투맨게임은 경기를 더해갈수록 위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부천 홈코트에서 우리은행을 불러들인다. 절대강자인데다 가드라인이 좋은 팀이라 심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나외환은 현재 외국인선수가 한 명이다. 전체 1순위로 한국에 온 194센티 엘리사 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대체용병으로 삼성생명에서 활약했던 앰버 해리스가 합류했지만 오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현재 해리스는 하나외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몸이 덜 만들어진 상태다. 다음 주 삼성전에는 코트에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오늘 경기는 심스 혼자서 최대한 코트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다.

 

하나외환은 12일 삼성전에서 56-58로 아깝게 패했다. 심스는 4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발군의 활약이었다. 심스가 공을 잡으면 눈길이 쏠렸다. 어떤 플레이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는 선수다.

 

심스의 고군분투에 주포 김정은과 차세대 에이스 강이슬이 득점라인에 가담한다면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김정은이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 용병까지 한 명인 상황에서 김정은 마저 빠진다면 타격은 매우 크다. 그러나 김정은의 출전 유무와 관계없이 하나외환은 이유진과 홍보람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원정팀 우리은행은 3연승을 내달리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통합 3연패를 노리는 팀 다운 스타트다. 샤데 휴스턴과 샤샤 굿렛으로 이어지는 외국인선수 조합도 탄탄하다. 무엇보다 선수들 몸에 이기는 농구가 스며들어 있다는 점이 업그레이드 포인트다.

 

우리은행은 리드하는 경기를 펼치다 쫓겨도 다시 점수 차를 벌리고 있다. 몇 점차로 뒤지고 있을 때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뒤집는다.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볼 수 없었던 강팀의 면모다.

 

또한 선수 기용폭도 넓어졌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식스맨 기용을 늘렸다. 10일 KB전에서도 포워드 박언주와 김단비가 9분여를 뛰었고, 가드 이은혜도 8분이 넘게 코트에 나섰다. 기존 임영희, 양지희, 박혜진, 이승아의 출전시간은 4분에서 10분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큰 변화다.

 

선수들이 쉬어가면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팀은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개막 9연승을 이뤄냈던 우리은행은 올 시즌 역시 분위기가 좋다. 아직 1라운드지만 다른 팀 감독들은 우리은행을 이기는 것이 지난해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스를 앞세운 하나외환이 절대강자인 우리은행을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열세다. 그러나 하나외환의 패기가 지속될 수 있다면 접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수비를 우선시하는 팀이다. 그물망수비와 도움수비를 어떻게 흔들 수 있는지에 경기결과가 달려있다.

 

또 한 가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슛이 들어갈 때 우리은행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백코트와 리바운드 가담이 정확하게 나눠져 있다. 다른 팀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나외환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고 버텨야 심스 농구의 드라마를 꿈꿀 수 있다는 얘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심스. WKBL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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