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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서남원 감독 “니콜이 저녁을 사며 분위기 돌렸다”
홍성욱 | 2014.11.13 19:16


[스포츠타임스=성남, 홍성욱 기자] 서남원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시즌 첫 3-0 완승이었다. 더구나 상대는 선두 흥국생명이었고, 1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기에 설욕이 간절했다.

 

서 감독은 “분위기가 좋으니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흥국생명은 빠른 팀이다. 속공도 빠르다. 강한 서브로 흔들어놓고 2단 연결로 빠르게 가져가야 승산이 있었는데 그게 적중했다”고 승리의 원인을 분석했다.

 

서 감독은 “흥국생명의 김혜진과 김수지가 빠른 선수였지만 서브리스브가 안되니 우리는 블로킹을 하기도 쉬웠다”고 덧붙였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문정원에 대해 “작년 코보컵은 실망스러웠지만 올해 코보컵에서 신임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서 활용방법을 찾는 게 문제였는데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았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정원이는 자기 장점인 서브에서 우선 충분히 해준다. 여기에 수비나 서브 캐치도 좋아 활용가치가 많다”며 장점을 열거했다. 중용하겠다는 의미였다.

 

서 감독은 이어 “IBK에 1세트 이긴 뒤 패했을 때 난감했다. 분위기를 어떻게 잡나 고민했는데 니콜이 찾아와 선수단에게 저녁을 사고 싶다고 했다. 11일 밤에 분당 번화가에서 선수들이 분위기를 전환했다”며 대견해했다.

 

경기 전날에는 고참 3명을 호출했다. 이효희, 정대영, 김해란이 감독실에 나란히 앉았다. 서 감독은 “너희들이 더 희생해라.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효과는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이효희 세터의 움직임은 민첩했다. 김해란도 꾸준함 속에 빛났다. 정대영은 고비마다 언니 역할을 해줬다. 서 감독은 “팀이 안정을 찾았다. 고참들이 해줬다”며 기뻐했다.

 

서 감독은 “이대로 계속 가면 오죽 좋겠냐”며 환한 미소로 인터뷰를 마쳤다. 또 한 번의 고비를 넘어서며 도약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서남원 감독. 도로공사 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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