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성남, 홍성욱 기자] 꼴찌가 선두를 잡아냈다. 그것도 세트스코어 3-0 완승이었다.
도로공사 하이패스제니스는 1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14-2015 NH농협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니콜(24점)과 문정원(11점)의 활약을 앞세워 상승세의 흥국생명을 주저앉혔다.
1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는 비장한 모습이었다. 고예림의 오른쪽 공격이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도로공사는 니콜과 문정원의 공격 성공으로 8-6 테크니컬타임을 만들었다. 12-11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선 문정원과 니콜이 주거니 받거니 4득점을 올리며 16점 고지에도 먼저 올랐다.
니콜은 몸이 가벼웠다. 20-16에서 대각공격을 사뿐하게 성공시켰고, 22-16에서는 김수지의 속공을 하준임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두 팔을 번쩍 쳐들었다.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1세트는 25-20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이효희의 서브로 시작한 2세트도 도로공사의 분위기로 출발했다. 루크의 오픈 공격 두 개를 니콜이 연속 블로킹으로 잡아낸 것. 니콜은 이어지는 공격에서 루크의 블로킹을 페인트로 따롤리며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당황한 루크는 다음 볼이 올라오자 블로킹을 피해 틀어 때렸지만 아웃되며 4-0이 됐다. 2세트의 분위기가 완전히 기우는 순간이었다.
도로공사는 니콜과 문정원의 오픈 공격이 좌우에서 터지면서 8-2로 앞서나갔다.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여유가 흐르기 시작했다. 11-5에서는 루크의 백어택이 정대영의 블로킹에 걸렸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껑충껑충 뛰면서 환호했다. 분위기는 그대로 세트 끝까지 이어졌다. 문정원의 오픈 강타로 세트가 마무리됐다. 2세트도 스코어는 25-20이었다.
3세트는 초반 6-6 접전에서 먼저 치고 나간쪽은 역시 도로공사였다. 니콜의 백어택에 이어 문정원의 스파이크서브 2개가 연속으로 내리꽂혔다. 순식간에 9-6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니콜은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시간차공격에 이어 잇단 강타를 뿜었다. 하준임의 속공과 고예림의 오픈 강타에 스코어는 22-12까지 벌어졌다. 경기는 25-13으로 마무리됐다. 도로공사의 완승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니콜. 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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