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의 초반돌풍이 무섭다. 현재 4승1패로 1위다. 승점은 11점으로 현대건설, IBK기업은행과 같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이다.
오늘 2라운드 첫 경기를 펼치는 흥국생명이 과연 얼마나 기세를 이어갈지 궁금하다. 상대는 도로공사다. 성남 원정길에 오르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의 초반 돌풍 이유는 수비의 안정감에서 찾을 수 있다. 수비가 되면서 파급효과는 컸다. 조송화 세터의 토스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 파워는 약하지만 팀에 맞춤형 용병이라는 루크가 편하게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이제는 거물신인 이재영까지 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재영의 존재감에 대해 ‘용병급’이라고 말한다. 파워는 물론이고, 기본기가 충실하기 때문에 대단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이재영이 시즌 중 찾아온 고비를 빨리 이겨내며 성장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냐는 점이다. 지금껏 뛰던 고교무대와는 분명 다르다. 다행인 점은 이재영이 대표팀에 뽑혀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며 성장했다는 점이다. 함께 뛴 대표팀 언니들도 이재영의 기량을 인정하며 금메달 획득 직후부터 경계해야할 선수로 지목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흐름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오늘의 포인트인 셈이다.
이에 맞서는 도로공사는 심기일전이 필요한 상태다. 시즌 2승3패로 최하위로 쳐졌다. 다시 한 번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로공사는 3연패 위기에서 현대건설을 잡아내며 살아났었다. 지난 IBK기업은행 전에서도 1세트는 완벽했다. 그런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
도로공사는 최근 두 경기에서 문정원 라이트 기용으로 재미를 봤지만 한계도 드러났다.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문정원의 적응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선수들 사이에 경쟁의식도 더 필요하다.
니콜이 주포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혼자 다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받쳐주기만 하면 된다. 레프트의 고예림과 김선영이 우선적으로 키를 쥐고 있다. 센터의 정대영과 하준임도 힘을 내줘야 한다. 특히 고예림으로 집중되는 서브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도로공사는 블로킹벽이 높다. 니콜-하준임-정대영이 뜨면 철벽이 될 수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신장이 높은 팀에 대해 경계감을 표시한 바 있다. 오늘 도로공사의 블로킹 포인트가 또 하나의 변수다.
지난 1차전에서 도로공사는 0-3으로 무너졌다. 23-24까지 추격한 1세트에서 듀스를 만들지 못하고 내주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차전에서 흥국의 기대주 이재영은 뛰지 않았었다. 오늘은 또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오후 5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흥국생명 이재영과 김혜진. KOVO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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