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평택, 홍성욱 기자] 승장 이정철 감독은 지쳐있었다. 얼굴에 피곤함이 역력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힘드네요. 진짜 너무 힘드네요. 매일 힘든 경기를 합니다”라며 힘들다라는 표현을 세 번 연속으로 썼다.
그러면서도 “내 생각처럼 되는 게 하나도 없는데 선수들은 오죽 힘들겠나”라며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1세트는 서브리시브가 안되면서 해보지도 못하고 끝났다. 2세트부터 조금 풀렸지만 이전 같은 안정감은 없었다. (박)정아가 너무 안된다. 4세트에서는 7점 차이에서 끝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5세트에는 안되겠다 싶어 훈련도 안해 본 라인업을 썼다. (김)희진이를 라이트로 돌리고, 정아를 센터로 놨다. 우리가 잘됐다기 보다 상대가 당황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아도 자기자리는 아니었지만 공격이 좀 풀렸다”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 앞서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서브 범실이 나와도 좋으니 강하게 때리라”고 지시했고, 결과적으로 반전의 계기는 서브에서 나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서고 있는 이 감독은 “(남)지연이와 (채)선아가 수비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훈련을 맞춰보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오버페이스가 될까봐 생각 만큼 훈련을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시 2연승을 거뒀지만 치고 올라가는 것이 아직은 미지수라는 이 감독은 “조직력이나 팀워크에서 과제가 많다”라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정철 감독.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