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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 역사를 이어온 美日올스타전
서영원 | 2014.11.12 06:14

 

 

[스포츠타임스=서영원 기자] 미일올스타전이 열린다. 지난 1908년 시작된 이후 38번째 올스타전이다. 106년 동안 미국은 304승 27무 77패로 일본을 성적으로 압도했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단 두 번(1970,1990)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세시리즈로 마감했다.

 

초창기 미일올스타전은 투어 형식이었다. MLB올스타가 일본으로 건너와 구석구석을 돌며 10경기 이상을 치렀다. MLB올스타는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대학팀들은 물론, 지역 야구선발팀인 도쿄클럽, 요코하마클럽 등과도 맞붙었다.

 

1930년대까지 MLB올스타는 내셔널리그 선발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뉴욕자이언츠 연합팀 형식으로 일본에 왔다. 일본 역시 전일본대학연합팀, 도쿄 6대학선발팀 등 점점 올스타 형식의 팀으로 상대했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올스타전은 1934년 부터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루게릭, 베이브루스 등이 포함됐고, 일본은 사와무라 에이지를 중심으로 한 전일본도쿄클럽으로 맞섰다. 일본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은 1934년 올스타전 당시 사와무라의 활약이 기반이 된 상이다. 또한 전일본도쿄클럽은 현재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창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발팀이기도 했다.

 

초창기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수준차는 상당했다. 1950년까지 치러진 미일올스타전은 126승 1무 2패로 MLB가 압도했다.

 

격차가 줄어든 건 나가시마 시게오, 왕정치가 있던 요미우리다. 1974년 당시 뉴욕 메츠를 상대로 7승 2무 9패로 대등한 게임을 펼쳤다. 특히 왕정치는 시리즈 동안 5홈런을 때려 일본야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106년 역사 중 흥미 있는 매치업도 있다. 1984년 재팬시리즈 우승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5차례 평가전을 가질 수 있는 혜택이 있었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창설 50주년 기념한 이벤트였다. 주인공은 히로시마 도요카프였다. 결과는 볼티모어의 4승 1패 우세였다.

 

1990년대 이후로 미일올스타전은 흥행가도를 달렸다.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세실 필더, 켄 그리피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 선수들이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은 킨테츠 소속이던 노모 히데오와 오릭스에서 뛰던 스즈키 이치로가 나서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두 선수 외에도 조지마 겐지, 이구치 타다히토, 사사키 가즈히로 등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금의환향했다. 이번 미일올스타전에서는 이와쿠마 히사시와 와다 츠요시가 함께하고 있다.

 

2014년 미일올스타전은 이전과 다른 차이점이 있다. 바로 일본대표팀이 나선다는 것. 각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뛰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대표팀 유니폼을 맞춰입는다. 일본은 2017년 치러지는 WBC대회를 바라보고 팀을 만들고 있다. 아베 신노스케, 도리타니 타카시 등 노장 선수들은 빠지고 프로 3-4년차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106년 동안 무려 408경기를 치르며 미국과 일본 야구 역사를 만들어온 미일올스타전, 과연 올해는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영원 기자 yeongwon@sportstimes.co.kr

 

[사진=일본 야구체육박물관에 전시된 역대 미일올스타전 티켓. 스포츠타임스DB]

서영원  yeongwon@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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