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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역전패 부른 9회 강정호의 뼈아픈 실책
홍성욱 | 2014.11.10 22:3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10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5차전은 9회말 2사에서 나온 삼성 4번 타자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됐다.

 

아쉬웠던 건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이다. 0-1로 뒤진 삼성은 부담감을 안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 임했다. 선수 9번 김상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운드에는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손승락이 버티고 있었다.

 

승리는 넥센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1번 나바로가 때린 초구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유격수 땅볼 타구를 강정호가 잡다 놓치고 말았다. 튀어오르는 바운드를 맞추지 못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돼야 했지만 1사 1루로 급변했다. 손승락은 세트포지션으로 박한이를 상대했다. 박한이와 5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 2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지만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정호의 실책만 없었더라면 승리의 포효와 함께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승리의 신은 삼성을 택했다. 채태인의 우전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경기는 순식간에 뒤집히고 말았다.

 

손승락은 패전투수가 됐다. 그의 오늘 성적은 1⅔이닝 2안타 2실점(무자책)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강정호의 9회 실책 순간.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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