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삼성과 넥센은 2승2패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르지만 양팀 선발을 보는 시선은 다르다. 삼성은 여유가 있는 반면 넥센은 걱정이 앞선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한국시리즈에 강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04으로 활약했고, 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시즌 넥센전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95로 약했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우려했던 넥센전 피홈런(7개)도 5차전이 잠실구장에서 열리기에 줄어든다.
밴덴헐크가 올시즌 잠실구장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0.68로 강했다는 점도 반갑다. 피안타율(.220) 높은 편이나 피홈런이 없는 반면 탈삼진은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13개나 잡아냈다.
밴덴헐크가 4차전 활기를 띈 넥센 타선을 누르기 위해서는 사상 첫 200안타의 서건창, 50홈런 타자 박병호, 유격수 최초 40홈런 강정호 등 넥센의 MVP 후보 삼총사를 넘어서야 한다. 밴덴헐크는 서건창에 20타수 5안타, 박병호에 15타수 3안타로 비교적 잘 막아냈다. 하지만 박병호의 3안타 중 2개가 홈런이었고 5타점이나 내주는 등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밴덴헐크는 강정호에게 15타수 7안타로 밀렸다. 홈런은 없지만 7안타 중 2루타가 3개나 됐다. 또 4차전 홈런을 때려낸 이택근에 1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으로 약했다는 점은 신경쓰인다.
넥센이 창단 첫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5차전 선발 소사의 활약이 절실하다. 소사는 올 삼성에 3경기 평균자책점 6.00으로 약했던 모습 그대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2와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도 2개나 내주는 등 제구력에 문제를 보였다. 그나마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부진했으나 4차전 호투한 전력이 있다는 점은 기대감을 품게 한다. 4일 휴식 뒤 등판이지만 투구수가 한국시리즈 2차전 조기강판되면서 투구수가 67개로 적다는 점은 긍정요소다.
소사가 잠실구장에서 좋았다는 점도 반갑다. 소사는 올시즌 잠실구장에서 2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234)보다 높지만 피홈런은 없었다.
아무래도 삼성 톱타자 나바로와의 상대가 걱정거리다. 나바로는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는 등 타격감이 좋은 데 소사를 상대로도 올시즌 10타수 5안타(1홈런) 5타점으로 아주 강했다. 또 최형우와 이승엽 등에게도 많이 당했다. 소사는 최형우에게 9타수 4안타(2홈런) 2타점으로, 이승엽에게 8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약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소사는 이들 3명에게 4안타 4타점 4득점으로 당했다. 4안타 모두 장타(2루타 2개, 홈런 2개)였다.
그나마 채태인과 박석민 등 최형우와 이승엽 사이사이에 위치한 채태인과 박석민이 한국시리즈 부진하다는 점은 소사의 경기운영에 도움이 될 법하다. 소사는 올시즌 채태인에게 9타수 2안타, 박석민에게 6타수 1안타로 괜찮았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넥센 소사와 삼성 밴덴헐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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