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성남, 홍성욱 기자]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경기 전 초조한 얼굴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3-1로 현대건설에 역전승을 거둔 뒤 인터뷰실에 들어온 서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포지션 변경을 한 것이 주효했다. 의도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2연패 후 오늘 심적으로 부담스러웠다. 선수들도 가라 앉아 있었다. 어제 분위기를 살리려고 애를 썼다. 앞으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를 쉬고 계속 경기가 있어 3연패로 가면 상당히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고비를 넘었다고 생각 한다”며 반색했다.
이어 “포지션 변경에 대한 연습은 하루밖에 하지 못했지만 잘 따라줬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했다. 오늘 성공한 문정원 라이트 기용 포메이션에 대해 서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서 포메이션을 살펴본 뒤 적절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문정원의 라이트 기용에 대해 “폴리가 전위에 있을 때 염혜선이랑 몰려있게 된다. 이 때 폴리가 니콜을 잡으러 이동하면 문정원 앞에는 염혜선 밖에 없다. 그 상황을 노렸다. 처음에 니콜을 따라오던 폴리가 나중에는 따라오지 않고 자기자리를 지키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서 감독은 세터 이효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효희가 오늘 상대에 따라 속공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니콜에게 볼을 주는 운영 면에서 역시 노련하고 좋은 세터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에 분위기를 잘 타고 갔기에 내준 것은 연연하지 말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는 서 감독은 “월요일 IBK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잔잔한 미소 속에 뭔가를 구상하는 표정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서남원 감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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