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부천, 홍성욱 기자] 승장의 말이 아니었다. 그만큼 이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KB스타즈는 하나외환에 71-67 진땀승을 거뒀다. 쉽게 이길 수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고전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땀을 잘 흘리지 않는데 오늘은 땀이 나네요”라며 땀을 닦았다. 그리고는 “오늘은 이길 수 없는 경기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유가 있었다. 서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두 가지를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상대가 외국인선수 주축으로 경기를 하는 것에 대비해 도움수비와 세트플레이에 대한 대비만큼은 확실히 하자고 강조했던 것.
전반전은 잘 됐다고 서 감독은 자평했다. 스코어는 대등했지만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해 박빙의 경기를 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강조했던 두 가지가 실행되지 못했다. 수비가 실패하면서 토마스에게 연속으로 뚫렸다.
서 감독은 “미스샷도 많았다. 이지샷을 놓쳤을 때는 미안해서라도 백코트를 빨리 해야 하는 데 더 느렸다.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습관이다. 질책보다는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변연하와 외국인선수 스트릭렌이 살아난 것은 희망적이었다. 서 감독은 “스트릭렌이 마지막에 중요할 때 살아났다. 변연하도 중요할 때 해줬다. 이런 점은 희망적이다”라고 언급했다.
“매 경기 모든 선수가 잘할 수는 없다”고 인터뷰를 마친 서동철 감독은 엷은 미소를 띠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서동철 감독. 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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