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제대로 만났다. 2014 정규시즌 1위 삼성과 2위 넥센의 차이는 0.5경기차. 양팀이 펼치는 한국시리즈는 마운드와 타선의 우열이 미세할 정도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과 넥센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기 위해 최고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은 올시즌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밴덴헐크가, 넥센은 다승 1위 밴헤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시즌 기록 상으로는 밴헤켄이 우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으로 시선을 좁히면 팽팽하다.
밴헤켄은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22로 강했다. 삼성이 이승엽(32홈런) 나바로·최형우(이상 31홈런) 등 30홈런 타자가 3명이 있으나 밴헤켄은 삼성전 피홈런이 1개도 없다. 좌완 이점 덕에 이승엽에 11타수 2안타, 최형우에 9타수 2안타로 강했다. 나바로에게는 10타수 3안타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엽과 최형우는 밴헤켄에게 나란히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찬스에서 강했다는 의미다.
밴헤켄은 첫 포스트시즌 등판인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과 3분의 1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제몫을 해줬다.
삼성 밴덴헐크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0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밴덴헐크가 올시즌 넥센전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고, 올시즌 허용한 피홈런 15개 중 7개나 된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밴덴헐크는 사상 첫 200안타의 서건창, 50홈런 타자 박병호, 유격수 최초 40홈런 강정호 등 넥센의 MVP 후보 삼총사가 위협이다. 밴덴헐크는 서건창에 20타수 5안타, 박병호에 15타수 3안타로 비교적 잘 막아냈다. 하지만 박병호의 3안타 중 2개가 홈런이었고 5타점이나 내주는 등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밴덴헐크는 강정호에게 15타수 7안타로 밀렸다. 홈런은 없지만 7안타 중 2루타가 3개나 됐다.
이들 뿐 아니라 밴헤켄과 밴덴헐크의 경계대상은 각각 김상수와 이택근이다. 밴헤켄은 김상수에 8타수 3안타로, 밴덴헐크는 이택근에 1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으로 약점을 보였다. 상대 중심타선만 신경쓰다 하위타순에서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대구구장 변수도 있다. 밴덴헐크는 11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3.32로 괜찮았다. 피홈런이 5개지만 피안타율(.206)은 문학(.200)과 마산(.160)에 이어 3번째로 낮다. 반면 밴헤켄은 1경기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으나 5이닝 6피안타 2실점(평균자책점 3.60)으로 고전했다. 삼진도 1개에 불과했고, 피안타율(.286)도 광주(.3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넥센 밴헤켄과 삼성 밴덴헐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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