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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삼성, 디펜딩챔프 우리은행 상대로 시즌 첫 경기
홍성욱 | 2014.11.03 14:5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삼성은 팀명이 바뀌었다. 운영주체가 삼성생명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면서 팀명도 삼생생명 블루밍스에서 삼성 블루밍스가 됐다. 깔끔해진 이름만큼 빠르고 정확한 농구를 펼쳐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만약 지난해보다 못한다면 떨어저나간 ‘생명’이라는 두 글자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오늘 홈 개막전에서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삼성 여자농구의 새로운 전력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선수단의 변화는 크다. 올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최대어 박하나를 모셔왔다. 이미선과 콤비플레이가 어느 정도 완성됐는지가 관건이지만 기존 가드들보다 비교우위가 있었다고 판단했기에 영입한 케이스다.

 

또 센터 허윤자도 우여곡절 끝에 영입했다. 원칙이 고수됐다면 허윤자는 올시즌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선수를 위해 제도도 유연하게 가져갔다. 새로운 마음으로 코트에 나서는 그의 플레이에도 눈이 간다.

 

삼성의 새 외국인선수는 모니크 커리와 켈리 케인이다. 커리는 지난 시즌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후반 체력이 고갈되면서 마지막 몇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플레이를 한 것은 눈에 걸리지만 기본 실력과 능력 만큼은 검증된 선수다. 다만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켈리 케인은 지난 시즌 KDB생명에서 고공 농구를 보여준 선수다. 삼성의 전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상대는 디펜딩챔프 우리은행이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의 주인공이다. 우리은행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이다.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뛰며 ‘샤데생명’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을 만큼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다.

 

샤데는 지난 시즌 3승10패로 공동 꼴찌를 달리던 팀을 구해냈다. KB스타즈와의 2연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올 시즌에는 우리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우리은행은 또한 박언주가 복귀했다. 동생 박혜진과 함께 자매시대 ‘버전2’를 이어간다. 실업무대에서 2년 동안 활약했던 그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선수가 많다. 임영희, 강영숙, 양지희, 박혜진까지 4명이 대표팀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도 함께였다. 꼴찌 팀에서 우승팀으로 180도 달라진 우리은행이 올시즌은 어떤 농구를 선보일지도 체크포인트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은 개막 이후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초반 강세를 견제할 팀이 없었다. 후반기는 여유롭게 시즌을 운용할 수 있었다. 개막 직후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지독할 만큼 수비농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넣어서 이기는 종목이 농구지만 상대가 넣지 못하게 괴롭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을 삼성은 잊지 말아야 한다.

 

달라진 선수단, 달라진 외국인 선수, 달라진 팀명, 새로 맞춘 유니폼까지 모든 게 새롭다. 오늘은 두 팀이 시즌 첫 단추를 꿰는 날이다. 특히나 삼성에게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치열한 승부 끝에 과연 누가 웃을까.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시범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하나. WKBL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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