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하는 양팀 선발 소사와 류제국의 승리 열쇠는 몸쪽 공이다. 둘 모두 몸쪽 공 승부에 우위를 점한다면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다.
소사는 1차전 등판 이후 3일 휴식 뒤 등판. 그나마 1차전 투구수가 84개였기에 구위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사는 구위보다 제구력이 관건이다. 소사는 150km가 넘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한다.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까지 더해 올시즌 10승(2패) 투수가 됐다.
LG를 상대로도 시즌 1경기 평균자책점 1.50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좌타자 몸쪽 제구에 애를 먹으며 볼넷을 5개나 내줬다. 결국 4와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박용택에게 2안타 1타점을, 스나이더에게 홈런을 맞았다. 김용의와 이병규(7번)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는 등 좌타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사가 몸쪽 공 제구가 되면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의 활용폭이 높아져 LG 좌타라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행히 소사는 목동(평균자책점 4.90)에서보다 잠실(평균자책점 1.38)에서 더 잘 던졌다.
류제국은 지면 끝인 승부라는 부담과도 싸워야 한다. 류제국은 올시즌 9승(7패)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올시즌 넥센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4.00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류제국은 더 강하다. 통산 포스트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이 2.51로 가을에 잘 던졌다. 올시즌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4이닝 2실점, 4차전 5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다.
우타자에게 주로 몸쪽 패스트볼을 던진 뒤 커브와 바깥쪽 패스트볼을 승부구로 던진다. 한방능력이 있는 박병호와 강정호, 플레이오프 2홈런을 때리고 있는 유한준에게 실투하면 장타로 연결되는 몸쪽공을 얼마나 자신있게 구사하느냐가 포인트다.
류제국은 올시즌 박병호(7타수 2안타)에게만 홈런을 1개 맞았을 뿐 강정호(9타수 1안타) 유한준(5타수 1안타)은 잘 막았다. 반면 서건창(10타수 5안타)과 박동원(5타수 3안타)에게는 열세를 보였다.
변수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은 오후 6시부터 강수확률이 70%가 넘는다. 우천 취소되면 4차전은 하루 연기돼 1일 열린다. 우천 취소는 투수 자원이 부족한 넥센에 반갑다. 소사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3경기 연속 등판한 조상우-한현희-손승락의 체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넥센 소사, OSEN]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