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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5] 이대호 2안타 투혼, 재팬시리즈 감격의 우승(종합)
홍성욱 | 2014.10.30 22:31


[스포츠타임스=후쿠오카(일본), 홍성욱 기자] 이대호가 생애 첫 통합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진통제 투혼까지 발휘하며 출전한 이대호였기에 기쁨이 두 배였다. 오승환도 등판해 어제 홈런을 맞았던 나카무라 아키라를 잡아냈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후쿠오카시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재팬시리즈 5차전에서 2안타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 했다. 전날 입은 오른 손목 부상 때문에 오늘 출전 여부도 오후 2시가 돼서야 결정됐던 이대호였다. 타격은 가능했지만 수비는 힘든 상황이라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대호는 오전에 진통제까지 맞았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는 팽팽했다. 기회는 소프트뱅크에게 먼저 찾아왔다. 3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 아카시 겐지의 중견수쪽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와 선제 2득점을 올리나 싶었지만 한신 중견수 야마토에 걸리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6회말에도 소프트뱅크는 우치카와 세이치와 이대호의 연속안타를 발판으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나카무라 아키라가 중견수 키를 넘은 우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에도 야마토의 호수비에 걸리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의 천금 같은 중전안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야후오크돔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붉은 색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이대호는 2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리즈 들어와 초구 공략에 적극성을 보이던 이대호는 손목 부상 이후 달라진 모습이었다. 초구와 2구째 들어온 직구 2개를 흘려보냈다. 이어 3구째와 4구째 원바운드로 들어온 공은 골라냈다. 5구째 152km에 처음 방망이를 돌렸지만 파울볼이었다. 결국 6구째 들어온 커브에 당했다.

 

그러나 계속 당할 이대호가 아니었다. 손목을 계속 어루만지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 1사 이후 중전안타를 뽑아냈고, 6회에도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2안타를 터뜨렸다.

 

오승환도 어제에 이어 출격했다. 팀이 0-1로 뒤진 8회말 2사 1,3루에서 어제 홈런을 허용했던 나카무라 아키라와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오승환의 승리였다. 4구째 승부 끝에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위기도 있었다. 1-0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사타페가 등장했지만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오늘 2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이 호조를 보인 니시오카 쓰요시가 들어섰다.

 

볼카운트 3-1로 몰리며 밀어내기 상황까지 왔지만 니시오카가 때린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이 공을 잡은 포수 호소카와가 던진 송구가 타자 주자 니시오카의 등에 맞으며 수비방해 처리됐다. 극적으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역전패의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팀을 떠나면서 마지막을 통합 우승으로 장식하게 됐다.

 

이대호는 부상 투혼 속에 감격했다. 생애 첫 통합 우승을 맛보는 이대호였다. 오승환도 호투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이끌며 팀을 여기까지 끌고 온 일등공신이었다.

 

우승 트로피는 이대호가 들어올렸지만 이대호와 오승환 모두가 승리자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선수들. OSEN 이대선 기자]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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