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집으로 온 캔자스시티는 강했다.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1승2패로 주춤한 캔자스시티가 팀완봉승으로 시리즈 전적을 3승3패로 균형을 맞추며 7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캔자스시티는 28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요다노 벤츄라의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0으로 팀 완봉승을 거뒀다. 5차전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에 당한 완봉패를 그대로 되갚은 셈. 더구나 타선까지 폭발하며 7차전 전망도 밝혔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났다. 캔자스시티 타선이 0-0이던 2회 말 8안타를 몰아쳐 대거 7득점하며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고든-페레즈-무스타커스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캔자스시티는 인판테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스코바-아오키-케인-호스머-버틀러가 연속 5안타를 때려내 기세를 올렸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3회 말 케인의 적시타, 5회 말 에스코바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 말에는 무스타커스가 솔로홈런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보치 감독은 불펜이 무너져 선발요원인 보겔송을 투입해야 했다.
반면 캔자스시티 마운드는 단단했다. 벤츄라에 이어 프레이저과 콜린스가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3회 초 1사 만루에서 포지가 병살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29일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운명의 7차전 선발은 제레미 거스리(캔자스시티)와 팀 허드슨(샌프란시스코)이다. 둘은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는 데 거스리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허드슨도 5와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거스리에 판정패했다. 베테랑들이기에 월드시리즈 7차전이라는 부담감에 쉽게 흔들리지 않겠으나 허드슨은 상승세를 탄 캔자스시티 타자들이 부담이 될 듯하다.
양팀 모두 선발이 얼마나 마운드를 지키는가가 관건. 거스리의 뒤에는 에레라-데이비스-홀랜드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조기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6차전 대승으로 등판없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이들은 3차전에서도 거스리에 이어 등판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에레라가 5차전 실점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위협적인, 캔자스시티에게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허드슨에 이어 범가너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범가너는 이번 월드시리즈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캔자스시티 타선을 완벽 제압했다. 캔자스시티 타선에 범가너는 우승을 위해 꼭 넘어서야 하는 상대. 범가너는 5차전 완봉승을 거두며 투구수 11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가 경기이니만큼 접전 상황에서 보치 감독은 범가너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3일만의 등판이지만 범가너로서는 팀 승리뿐 아니라 시리즈 MVP를 노릴 수 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샌프란시스코 범가너,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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