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후쿠오카(일본), 홍성욱 기자] 4차전이다. 재팬시리즈도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성적은 2승1패로 소프트뱅크가 한 발 앞섰다. 오늘이 고비다. 2연승의 소프트뱅크가 오늘까지 승리한다면 시리즈의 무게추는 급격히 기울어진다.
반면 오늘 한신이 승리해 평행을 맞춘다면 기사회생은 물론, 기막힌 반전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한신이 이기면 시리즈는 다시 고시엔구장까지 이어진다. 오사카 열혈 팬들의 응원 속에 더 힘을 낼 수 있는 한신이다.
오늘도 야후오크돔은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이대호가 관심사다.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2차전 홈런 한 방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전환점이 됐다. 3차전에서 3안타 2타점은 클래스의 증명이었다. 이제 부담 없이 방망이를 돌리는 일만 남았다.
오승환은 일단 동료들이 출전기회부터 만들어줘야 한다. 적어도 8회까지 동점 상황으로 끌어줘야 한다. 한신의 선발이 소프트뱅크의 강타선을 막아냄과 동시에 타선도 힘을 내야 한다. 오승환은 승리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만 나온다. 질 것 같은 게임이 이어진다면 오승환이 또 쉬어야 한다.
절박한 한신은 이와타 미노루를 선발로 올린다. 절대적인 활약이 필요하다. 이와타는 올 시즌 9승 8패(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 맹활약으로 11월에 열리는 미일슈퍼게임에도 출전하게 됐다.
8세 때 발병한 당뇨병 때문에 이와타는 계속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지만 관리를 잘해왔다. 프로 선수 생활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당뇨병이지만 이겨내며 선발진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나카타 켄이치를 선발로 올린다. 올 시즌 11승 7패(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나카타는 올해 이대호와 함께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FA(자유계약선수)였다. 괜찮은 활약으로 우승의 밑받침이 됐다.
주니치 시절부터 한신에 강해 별명이 ‘한신 킬러’인 나카타는 포크볼이 주무기인 선수다. 그러나 워낙 낙차가 크게 떨어져 주자가 있을 때 와일드피치나 패스트볼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체크해야 한다.
나카타는 와인드업과 세트포지션에 따라 투구 동작이 바뀌는 투수다. 와인드업 때는 들어 올린 다리를 다시 차면서 공을 뿌린다. 이중동작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없었다. 세트포지션에서는 자연스럽게 투구동작이 나온다.
소프트뱅크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 탄력으로 시리즈를 끝내려 한다. 반면 한신은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다. 오늘 4차전이 더욱 팽팽한 대결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대호. OSEN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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