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서영원 기자] 한화이글스가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팀 변화에 나서고 있다. 김 감독 특유의 발빠른 행보다. 우선 김 감독은 취임 이틀 만에 코치진 개편에 착수했다. 고양원더스에서 함께했던 아베 오사무 코치를 타격코치로 선임했다.
아베 코치는 ‘재팬시리즈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현역 시절 통산 타율 2할5푼8리와 38홈런 217타점을 기록했지만 재팬시리즈에서는 3할4푼6리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16년 동안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는데 이 때가 세이부의 전성시대였다. 16시즌을 활약하면서 무려 11차례나 재팬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아베 코치다.
아베 코치는 도호쿠 고교시절 4번 타자로 고시엔 무대를 밟기도 했다. 엘리트 출신인 것. 이후 세이부 라이온스에 드래프트 4순위로 입단했었다. 프로데뷔 첫 홈런이 만루홈런일 만큼 강렬했던 선수다. 세이부에서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활약했다.
세이부의 전성기를 이끈 아베 코치의 동료 가운데 눈에 띄는 두 이름이 있다. 한 명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 둘은 신인시절 마이너리그 연수를 함께 떠났던 돈독한 사이다. 또 한명은 현 지바롯데 마린스 이토 쓰토무 감독(전 두산 수석코치)이다.
아베 코치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00년 대만프로야구 중신웨일즈 코치를 시작으로 2005년 라쿠텐 골든이글스 주니어팀 코치. 2010년 라쿠텐 1군 코치를 거쳐 친정 세이부 타격코치까지 맡았다. 2013년 후반부에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아 고양원더스 코치로 부임했었다.
그는 김성근 감독의 야구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고양원더스에서 함께 해왔기에 김성근식 야구를 한화에 심는 데 적임자다. 고양원더스는 갈 곳 없는 선수들이 모여 야구인생의 승부를 걸었던 곳이다. 어쩌면 한화도 처지는 비슷하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2015시즌에는 신생팀 KT도 합류한다.
풍부한 경험의 아베 타격코치가 한화 타선을 어떻게 다듬어 놓을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서영원 기자 yeongwon@thesportstimes.co.kr
[사진=고양원더스 시절 아베 코치(왼쪽). 스포츠타임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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