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후쿠오카(일본), 홍성욱 기자] 고시엔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먼저 챙겨야 한다.
재팬시리즈 주도권은 1차전을 이긴 한신이 먼저 쥐었지만 지금은 소프트뱅크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2차전에서 이대호의 홈런포와 명품수비가 나왔고, 다케다 쇼타의 완벽투가 뒷받침됐다. 오늘부터 3일 연속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경기를 펼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이다. 조건은 두 가지. 일단 경기가 접전으로 흐르면서 오승환이 등판해야 하고, 이대호의 4번 타순과 만나야 한다. 지난 5월 24일 야후돔에서는 오승환이 세이브 상황이기에 등판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었다.
이대호는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자신 있게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2차전은 세 번째 타석까지 모두 초구에 타격을 했고, 네 번째 타석도 설마 했는데 초구에 치기 좋은 공이 들어와 놓친 뒤 아쉬워했던 이대호다.
오승환도 등판준비를 마쳤다. 연전연투였지만 몸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재팬시리즈에 들어오기 전 일주일 휴식이 도움이 됐다. 어제도 쉬면서 컨디션을 조정했다. 자정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오늘 시리즈 판도를 좌우할 3차전 선발은 오토나리 겐지(소프트뱅크)와 후지나미 신타로(한신)의 맞대결이다.
좌완 오토나리 겐지는 올 시즌 3승 1패(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 후반에 복귀해 마운드에 힘을 더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짓는 오릭스와의 경기를 비롯, 클라이막스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과 최종 6차전에 등판해 3경기 모두 승리를 이끈 소프트뱅크 마운드의 중심이다. 한신과는 올 시즌 대결이 없다.
고시엔 원정에서 최소 1승을 계산한 아키야마 고지 감독의 생각은 현실이 됐다. 일찌감치 3차전 선발로 점찍어둔 오토나리의 호투를 바탕으로 시리즈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는 한신 선발은 우완 후지나미 신타로다. 올 시즌 11승 8패(평균자책점 3.53)를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았다. 빠른 직구로 승부를 많이 거는 선수다.
후지나미는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막스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생애 첫 재팬시리즈 선발이다.
두 팀 타선 모두 처음 대하는 투수와 만난다. 입장은 똑같다. 결국은 중심타선이 해줘야 한다. 1차전은 마우로 고메즈가 3타점을 쓸어 담아 한신이 승리했고, 2차전은 이대호의 홈런 한 방에 승부추가 소프트뱅크로 기울었다. 오늘도 소프트뱅크의 ‘우치카와-이대호-마쓰다’ 클린업트리오와 한신의 ‘도리타니-고메즈-맷머튼’의 대결에서 경기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6시30분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대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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