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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미어터진 고시엔 '만원사례' 봉투 돌려
홍성욱 | 2014.10.26 13:10


[스포츠타임스=오사카(일본), 홍성욱 기자] 25일 일본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재팬시리즈 1차전은 만석이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판매된 티켓은 현장 발매 없이 7차전까지 완전 매진됐다. 일본은 온라인과 편의점에서 티겟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만석이 됐을 때 행하는 전통이 있다. 바로 만원사례(?員御?)다. 스포츠 경기는 물론이고, 각종 행사나 이벤트 때도 만석이 되면 주최 측에서는 언론관계자와 협회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100엔(약 1천원)이 든 현금 봉투를 돌린다. 이날 고시엔도 4만7천400석이 꽉 들어차며 만원사례를 이뤘고, 7회초 소프트뱅크의 공격이 진행될 쯤에 NPB(일본프로야구기구) 관계자들이 기자석으로 올라와 인사와 함께 봉투를 전했다.

 

한국에서도 과거 단일극장 영화상영시 오전부터 줄이 늘어서 당일 전회매진이 되면 기자들과 관계자들에게 1천원이 든 노란봉투를 돌렸었다. 이 때도 봉투에는 ‘만원사례’라고 적었었다. 멀티플렉스로 시스템이 바뀌면서 이 전통은 사라졌다.

 

만원사례의 시초는 스모다. 일본의 전통 경기인 스모는 만석이 되면 ‘만원사례’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린다. 그리고 현금이 든 봉투를 돌린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간 대회인 만큼 함께 나누자는 의미다.

 

일본의 최다연속 만원사례는 666일이다.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열린 모든 스모공식전은 만원사례 였다.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개막전은 7년 연속 전 경기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만원사례의 경우가 많았다.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전국고등학교 야구선수권대회(일명 고시엔대회) 때도 만원사례가 종종 나온다.

 

상대적으로 팬들의 숫자가 적은 지바롯데 마린스, 오릭스 버팔로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만원사례 봉투를 돌리는 것이 큰 목표다. 팬들을 유치해야하는 프로야구에서 만원사례가 성공을 의미한다. 이번 재팬시리즈는 경기마다 만원사례 봉투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10월 25일자 만원사례 봉투. 홍성욱 기자]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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