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니시노미야(일본), 홍성욱 기자] 사상 첫 재팬시리즈에서 한국 선수 끼리 맞대결이다.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1차전을 앞두고 한신고시엔구장에서 만난 이대호는 밝은 표정이었다. 즐기는 분위기다.
이대호는 “한국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최고지만, 일본은 정규시즌 우승을 최고로 친다. 이미 우승을 했다. 물론 이번에도 우승해야 좋은거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정규시즌 우승 후 이런 게 우승이구나. 역시 이런 느낌이라면 해볼만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대호는 경기 전 오승환과도 잠시 만났다. 오후 3시30분 경 구장에 도착하자마자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빨리 끝내자. 오늘 이기는 팀이 4연승 하는 걸로 하자”며 함께 웃었다고 전했다. 오승환도 동의했다.
그렇지만 속마음은 다르다. 이대호의 마음은 재팬시리즈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승환이가 클라이막스 때도 많이 던졌는데 이번 시리즈는 어깨 좀 쉬게 해줘야죠”라며 또다시 미소를 지었다.
오승환은 “어차피 올라왔는데 이겨야죠”라고 받아쳤다. 둘은 시리즈가 끝나면 함께 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기로 했다. 지난 번에 후쿠오카에서 이대호가 푸짐하게 샀기 때문에 이번에는 오승환이 살 차례다. 오승환은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집 밥이 최고다. 빨리 집에 가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어야지”라고 미소를 지었다.
일본 야구 최고의 무대를 함께 하는 두 선수의 멋진 우정과 승부는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거리다. 일거수일투족에 일본 취재진들이 두 선수 곁으로 모여들고 있다. 기분이 좋아지는 광경이다.
이대호는 “나도 빨리 한국에 가고 싶은 건 똑 같은 심정이다. 좋은 경기 하겠다”라며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대호. OSEN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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