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LG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76.5%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LG와 NC는 나란히 상대타선에 천적이라 꼽힐 투수들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올시즌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괜찮았다. 특히 NC를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강했다.
첫 맞대결인 지난 6월26일에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으로 기세를 올렸고, 두 번째 대결인 8월15일에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NC 타자들은 리오단의 제구력과 볼배합에 당하며 공략에 실패했다. 김태군(4타수 2안타) 테임즈(7타수 2안타) 손시헌(3타수 1안타) 정도만 리오단과 대결에서 나쁘지 않았으나 나성범, 박민우(이상 7타수 1안타) 모창민, 김종호(이상 6타수 1안타)은 약했다. 특히 이호준과 이종욱은 리오단에게 안타를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리오단은 잠실구장에서 올시즌 9승 중 8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3.23으로 나쁘지 않다. 리오단의 뒤를 지키는 LG 불펜이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선발이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는 데도 뒷문을 잘 지켜냈다. 올시즌 리그 1위 평균자책점(4.22)을 기록한 불펜다운 투구였다.
NC는 연패지만 타선은 활발했다. 타격감은 괜찮다는 이야기다. NC 키플레이어는 1번 타자 박민우다. NC의 강점인 빠른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박민우가 출루해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 박민우는 올시즌 타율 2할9푼8리 50도루 87득점으로 NC 공격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LG전 타율 3할3푼9리 4도루 11득점 9타점으로 상대한 8개 구단 중 가장 좋았다.
하지만 박민우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고, 2차전 9회 초 수비에서 결정적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NC는 박민우가 막히며 공격 활로를 찾기 힘들었다. NC의 중심타선을 꾸리고 있는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 등이 모두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점을 기록한 만큼 테이블세터진이 출루가 많을수록 승리 확률은 높아진다.
NC 선발 찰리 쉬렉의 어깨가 무겁다. NC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선발이 일찍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올시즌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찰리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듯 안정된 투구를 하기에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찰리는 올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2.52로 나쁘지 않았다. 잠실구장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2.79로 잘 던졌다. 1승은 지난 6월24일 9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외국인선수 첫 노히트노런 승리. 다만 찰리는 노히트노런 경기를 제외하면 LG 타선에 경기당 7.75개로 피안타가 많았다는 점과 볼넷도 경기당 2개가 넘었다는 점 등이 변수다. 매경기 10명 정도를 출루시킨다는 의미다.
올시즌 잠실구장에서 허용한 홈런이 한 개도 없다는 점은 반갑다. NC는 1·2차전 모두 경기 초반 나온 홈런에 끌려갔다. 타선 집중력이 높아진 포스트시즌에서도 위기관리능력이 효과를 발휘할 지가 관건이다.
LG 박용택(16타수 10안타)과 정성훈(12타수 4안타)은 찰리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또 1차전 3점 홈런으로 MVP가 된 최경철도 찰리 상대 9타수 3안타로 좋았다. 4번 타자로 나서는 이병규(7번)와 이진영이 찰리 상대 타율이 1할대에 불과하다.
그래도 LG는 이병규(7번)에 기대감이 크다. 올시즌 이병규(7번)는 타율 3할6리 16홈런 87타점으로 활약했는 데 NC를 상대로는 타율 2할3푼5리 1홈런 6타점으로 약했다. 2차전 투련 홈런을 때려낸 스나이더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크다.
NC는 지면 끝인 상황에 몰렸으나 5전3선승제 역대 7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가 2차례 있다. 그 중 한번은 NC 김경문 감독이 두산 사령탑이던 2010년 롯데를 상대로 이뤄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찰리와 리오단,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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