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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클라이막스시리즈 무용론’ 또다시 논쟁
서영원 | 2014.10.23 04:53


[스포츠타임스=서영원 기자] 일본 프로야구는 전통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중요시한다. 이후 경기는 보너스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결국 이런 전통은 정규시즌 2위 팀과 3위 팀이 맞붙은 뒤, 우승 팀과 다시 만나는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대한 평가절하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일본야구계에서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꾸준한 논쟁거리였다. 구단의 돈벌이 수단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흥행수입과 더불어 높은 중계권료가 확보된다. 높은 시청률이 보장되기에 광고시장 활성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144경기를 치른 정규시즌 결과에 대한 훼손이라는 지적도 많다.

 

일본의 문화칼럼리스트 키시다 호간은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클라이막스 시리즈로 인해 재팬시리즈의 존재가치가 떨어진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어 “역사적인 굴욕이다. 정규시즌에서 2위나 3위를 한 팀이 우승을 한다면 패넌트레이스를 폐지하는 편이 옳다”라며 리그 우승이 무색해지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 예로 “지난 2010년 퍼시픽리그 3위 팀인 지바롯데가 센트럴리그 1위 팀인 주니치를 이기고 재팬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사실상 주니치에게 굴욕을 준건 클라이막스 시리즈였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유명 배우이자 모델인 타케이 에미도 “나는 열렬한 주니치 팬이지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주니치가 재팬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은 명분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야구계도 수익 때문에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산케이신문>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한신 경기는 인기드라마를 압도하는 시청률이었다. 뿐만 아니라 간사이지역 경제효과도 쏠쏠하다”며 클라이막스 시리즈로 생겨난 경제적인 효과를 들며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80년 역사를 이어온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에서 클라이막스 시리즈가 정착된 건 10여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동안 일본시리즈는 양대리그 챔피언이 격돌하는 챔피언전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정규시즌 2위는 물론이고, 3위에 까지 기회를 주는 제도라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야구계는 많은 경제 효과를 불러오는 지금의 제도를 바꿀 계획은 없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1위 팀의 존엄성을 위협한다는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영원 기자 yeongwon@thesportstimes.co.kr

 

[사진=클라이막스 시리즈를 앞두고 취재진들이 몰려있다. 스포츠타임스DB]

서영원  yeongwon@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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