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서영원 기자] 일본 언론이 자국축구 유스시스템 위기론을 주장했다. 최근 연령대표팀이 아시아권 대회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올해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16세 이하, 19세 이하 대표팀이 아시아챔피언십 8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특히 일본 19세 이하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 팀에게 주어지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출전권을 4대회 연속 따내지 못했다. 일본의 유명 칼럼리스트 모토가와 에츠코는 <골닷컴재팬>을 통해 ‘위기에 처한 일본의 선수육성’을 기고했다.
모토가와는 “과거 나카타 히데토시, 이나모토 준이치, 혼다 케이스케 등은 모두 U-20 월드컵 경험자다. 지금 선수들은 또래 나이대 세계 각국 선수들과 뛸 기회가 없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일본의 육성시스템을 전면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 상대보다 열등한 점을 찾아 고쳐 나가야한다”며 강한 어조로 유스시스템 재검토를 촉구했다. 일본은 J리그를 중심으로 지역별 유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연령대 팀을 보유하지 않으면 J리그 라이센스를 박탈하는 규정이 있을 정도로 치밀하게 운영 중이다.
모토가와의 주장대로 일본축구는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 중이다. 현재 혼다, 오카자키 신지, 하세베 마코토 등이 대표팀을 지키고 있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지금 기량을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 1990년대 초반생인 카키타니 요이치로 등 젊은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카키타니 또래들과 고참급 사이에서 팀의 허리역할을 해줄 연령대 선수층은 얇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세계축구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연령대 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올린 한국과 북한은 상대를 압도하는 피지컬을 갖췄지만 일본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16세 팀은 한국에 패했고, 19세 팀은 북한에 막혔다.
모토가와는 1994년부터 일본 대표팀 전문 취재기자로 활약해왔다. 전 한국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이케다 세이고와는 절친이다. 일본 내 베테랑 축구기자인 그의 일침은 우리 축구계에서도 흘려 넘기지 말고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서영원 기자 yeongwon@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과 북한이 16세 이하 경기에서 거친 축구를 펼치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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