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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시몬, 삼성화재와의 데뷔전 43득점+트리플더블···OK저축은행 우승후보 급부상
허진우 | 2014.10.21 22:10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세계 최정상급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합류로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영입한 외국인선수 시몬이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43득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6-28, 25-19)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시몬은 후위공격 13득점, 서브 6득점, 블로킹 3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후위, 서브, 블로킹 3득점 이상)까지 달성했다.

그야말로 괴물의 등장이었다. 시즌 전 연습경기에서 시몬을 만난 선수들 사이 “메시가 K리그에서 뛰는 셈”이라던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힌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레오도 시몬 앞에서는 평범한 선수처럼 보였다.

경기 전만해도 한국남자배구 7연패의 강자 삼성화재의 우세가 점쳐졌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역전승했고, 레오도 블로킹과 서브리시브 능력이 향상된 모습으로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에 반해 OK저축은행은 다크호스로 꼽혔을 뿐이었다. 하지만 시몬의 합류는 예상을 180도 뒤집어버렸다. 시몬은 1경기 만에 OK저축은행을 다크호스가 아닌 우승후보로 분류하게 만들었다.

1세트부터 시몬의 위력 앞에 삼성화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센터지만 팀 사정상 라이트로 보직을 변경했으나 오픈공격과 후위공격을 척척해냈고, 전위에서는 높이를 활용한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기 일쑤였다. 랠리 중에도 세터 이민규와 호흡을 맞춰 속공으로 상대 코트에 공을 때려넣으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더욱 고삐를 당겼다. 삼성화재가 시몬을 신경쓰는 사이 송명근이 힘을 냈다. 경기 초반 5-8로 뒤처졌으나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기세를 올렸고, 10-10 동점에서 송명근과 시몬이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 예봉을 꺾었다.

삼성화재는 그래로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레오가 살아나면서 반격에 성공하며 3차례 듀스 끝에 세트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시몬에 의지하다 삼성화재에 당했다. 그래도 시몬은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연거푸 성공시키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반격은 더 이상 없었다. 4세트 초반 접전이었으나 12-10이던 중반 시몬의 연속 공격이 성공하며 OK저축은행이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삼성화재를 잡아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OK저축은행 시몬, OK저축은행 제공]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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