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014~2015시즌 첫 무대에서 강자 삼성화재를 만난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OK저축은행으로서는 이번 시즌 도약이 가능할 지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이번 시즌 전체 판도가 다시 짜여질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이번 시즌 성적은 새 외국인선수 로버트랜디 시몬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달려 있다. 쿠바대표 출신으로 키가 2m6cm인 시몬은 세계 최정상급 센터로 꼽힌다. 2010년 세계배구선수권 베스트블로커이자 올 국제배구연맹 클럽챔피언십 베스트 미들블로커에 선정됐다.
팔길이가 길어 타점이 높고, 스윙도 빨라 상대 수비수들이 공격 타이밍을 잡아내기 어렵다고 평가된다. 높은 타점에 서브와 후위공격 능력이 상당하며, 속공과 2단 공격도 자유자재로 소화한다. 블로킹 능력은 말할 필요가 없어 상대팀들의 경계대상 1호다. 다만 팀 사정상 주포지션인 센터가 아닌 라이트로 뛰어야 한다는 점은 변수다.
시몬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지난 시즌 경험으로 한층 성장한 송명근가 레프트에서 공격 활로를 찾을 수 있다. 다양한 공격루트는 상대에게 부담이 준다. 다만 세터 이민규가 국가대표 차출로 시몬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적었다는 점은 신경쓰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테지만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처럼 초반 연패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는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프로배구 강자다. 외국인선수 레오는 여전히 높은 타점의 강타로 상대를 위협한다. 안정된 조직력은 삼성화재의 강점. 지난 18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1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조직력이 살아나며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레오는 38득점에 시즌 처음이자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득점 이상)까지 기록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5차례 만나 2승3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시즌을 치르면서 신생팀의 약점인 경험 부족을 이겨내며 삼성화재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또 삼성화재 주포 레오와 OK저축은행의 시몬이 각각 레프트와 라이트로 맞서는 상황이라 둘의 맞대결이 경기 승패와 직결될 수 있다. 때문에 OK저축은행으로서는 시즌 첫 경기 부담을 이겨내고 실수를 줄인다면 다크호스로서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홈 개막전에는 지역 배구팀 용품 전달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함께 열리며, 관람팬들을 대상으로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미디어데이에 참석한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 이민규,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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