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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이긴다’ 이대호 vs 오승환 재팬시리즈 빅뱅
홍성욱 | 2014.10.20 20:40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극적이다. 상상했던 대결이 이제 눈앞에 펼쳐진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무대인 재팬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들 간의 투타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그것도 4번 타자와 마무리 투수의 대결이다.

 

20일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호크스가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최종전에서 니혼햄파이터스에 승리하며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미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정규시즌 우승팀 요미우리를 4연패로 몰아붙이며 재팬시리즈에 선착한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타이거스는 오사카로 돌아와 재팬시리즈 준비에 돌입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이대호나 오승환에게 재팬시리즈는 처음 밟아보는 무대이자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두 선수의 활약은 팀의 운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각자의 활약에 따라 팀의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이미 둘은 지난 5월 24일 교류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이대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터뜨렸다. 오승환은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커터를 공략했다”고 말했고, 오승환은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했다. 실제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커터처럼 날아온다. 다른 타자들도 커터라고 말한다.

 

두 선수가 다시 만난다면 한신의 세이브 상황이거나 초접전의 순간이다. 오승환은 무조건 막아야 하고, 이대호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때려야 한다. 직구에 강한 이대호를 앞에 두고 오승환이 어떤 공으로 승부를 가져갈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자주 던지지 않던 반포크볼을 구사할 수도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1년 재팬시리즈에서 우승했다. 3년 만에 우승 도전이다. 이번 재팬시리즈를 끝으로 지휘봉을 놓는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헹가래를 받고 떠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선수들의 의지도 대단하다.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당시 청년이던 한신 팬들은 어느새 중장년으로 접어들었다. 이번에 실패하면 언제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른다.

 

이렇듯 이대호와 오승환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그래서 더더욱 두 선수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와 삼성에서 대결했던 동갑내기 절친 두 선수. 이제는 일본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만났다. 그것도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재팬시리즈 1차전은 25일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대호와 오승환.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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