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오승환이 아니고는 요미우리를 이길 수 없었다. 결국 한신의 와다 감독은 위기가 찾아오자 오승환을 또다시 호출했다.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부터 매 경기마다 한신의 승리를 부르는 오승환은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다. 4-2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말 2사 1-2루 위기가 찾아오자 오승환이 불을 끄기 위해 나섰다.
오승환은 프레데릭 세페다를 6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돌직구 6개를 내리 던졌다. 초구는 낮은 볼이었다(147km). 2구째는 복판에 공이 들어갔지만 파울이었다(148km). 3구째는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148km)였다. 4구째 볼 판정이 아쉬웠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비껴갔다(146km). 5구째는 바깥쪽 높은 코스였지만 파울볼이 됐다(149km). 마지막 6구째는 가운데로 쏠린 공에 방망이가 나갔다. 좌익수가 뒤로 이동해 처리하며 불을 껐다. 구속은 148km가 찍혔다.
오승환은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에 앉았다. 이어 한신의 9회초 공격이 득점 없이 끝나고 심호흡을 한 오승환은 마운드로 다시 걸어나왔다.
9회말 요미우리의 공격은 9번 이바타 히로카즈부터 시작됐다. 초구는 몸쪽 낮은 볼이었다(돌직구 148km). 2구째는 몸쪽 낮게 파고드는 스트라이크였다. 역시 돌직구였다(149km). 3구째부터 투심을 3개 연속 던졌다. 모두 바깥쪽 승부였다. 이바타는 파울 2개를 걷어내다 스윙으로 삼진 처리됐다.
1사 후 들어선 타자는 1번 초노 히사요시. 직구 3개가 불을 뿜었다. 초구 바깥쪽 낮은 공은 파울볼(150km). 2구째 가운데 높은 공에는 헛스윙이었다(149km). 3구째 바깥쪽 낮은 공에는 스탠딩 삼진(148km)이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마는 요미우리 타자들이었다.
마지막 타자는 2번 가메이 요시유키였다. 초구에 오승환은 몸쪽으로 떨어지는 원바운드 공을 뿌리며 헛스윙을 유도했다(142km). 이어 2구째는 돌직구가 151km를 찍었지만 바깥쪽 높은 볼이었다. 3구째와 4구째도 돌직구를 선택했다. 똑같이 150km였고, 헛스윙과 파울볼이었다. 이어 5구째 투심이 바깥쪽으로 빠지며 볼 판정을 받았다(140km). 마지막 6구째 던진 직구에 가메이가 때린 타구는 쭉쭉 뻗었지만 한신 중견수 야마토의 다이빙캐치에 걸리며 경기가 끝났다.
오승환은 오늘 또다시 세이브를 챙기며 한신의 수호신임을 입증했다. 특히 오늘은 8회부터 불을 끄면서 ‘언터쳐블’임을 입증했다.
타선도 계속 힘을 내줬다. 0-2로 끌려가다 6회초 고메스와 후쿠도메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더니 곧바로 7회초에 고메스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앞서나갔다.
한신은 오늘 승리로 이제 재팬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기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오승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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