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이미 월드시리즈에 오른 캔자스시키와 함께 역대 첫 ‘와일드카드들의 월드시리즈’가 가까워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6-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됐다. 무엇보다 간판타자 버스터 포지가 2안타 3타점으로 살아난 게 고무적. 포지는 이전 3경기 13타수 2안타에 그치며 공격흐름을 끊곤 했다.
하지만 4차전 포지는 달랐다. 0-1이던 1회 말 무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하더니 1-4이던 3회 말 2사 3루서 좌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냈다. 팀이 5-4로 역전한 6회 말 2사 2루에서 또다시 좌중간 적시타로 쐐기점을 얻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보겔송이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으나 불펜투수들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 발판을 놨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1-1이던 2회 초 피어진스키의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고, 2-1이던 3회 초 페랄타의 내야 땅볼과 웡의 솔로홈런으로 2득점하는 등 초반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선발 셸비 밀러가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1루수 맷 아담스가 아쉬운 수비로 점수를 내주는 등 세인트루이스답지않은 플레이로 자멸했다.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는 5차전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를 등판시킨다. 1차전 4와 3분의 2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웨인라이트로서는 설욕전. 상대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매디슨 범가너여서 필승의지가 높다.
하지만 올 가을 웨인라이트는 좋지 않다.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00. 특히 LA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타선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전까지 포스트시즌 18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괜찮았으나 올 가을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이 3.17까지 높아졌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올 가을 무시무시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0.76을 기록하고 있다. 3경기 모두 7이닝 이상 투구했고,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완봉승도 거뒀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와의 1차전 7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0년(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8)과 2012년(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00)의 범가너와 비교하면 매우 뛰어난 활약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는 4차전 각각 11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웨인라이트와 범가너 모두 양팀 타선의 살아난 타격감을 이겨내야 한다. 웨인라이트는 샌프란시스코의 타선 집중력을, 범가너는 세인트루이스의 한방능력을 신경써야 한다. 경기 승패 부담이나 최근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에 무게가 실린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버스터 포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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