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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PS 첫 안타에 볼넷까지…역전승 발판
홍성욱 | 2014.10.15 21:2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대호가 일본 진출 3년 만에 맛본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활약했다. 팀은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시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이대호는 0-0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니혼햄 선발 우완 우라노 히로시. 초구 변화구에 방망이가 나갔으나 헛스윙이었다. 2구째 들어온 몸쪽 스트라이크는 흘려보냈다. 구속은 137km였다. 이어 3구째는 떨어지는 변화구가 들어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3번 우치카와 세이치의 중전안타로 찬스가 만들어졌다. 초구와 2구째는 파울볼이 됐다. 잡아당긴 타구가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향했다. 3구째 들어온 유인구에도 방망이가 헛돌았다. 두 타석 연속 3구 삼진이었다.

 

이대호는 6회말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 두 타석의 삼진을 만회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이대호는 초구 몸쪽 높은 변화구를 흘려보냈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터치했다. 2구째는 바깔 쪽으로 빠지는 볼이었다. 3구째 밀어친 타구는 파울이 됐다. 4구째 볼을 잘 골라낸 이대호는 5구째 가운데 낮은 코스 직구를 그대로 밀어 때렸다. 결과는 깨끗한 우전안타. 이대호는 가볍게 1루로 뛰어나갔다.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그 사이 팀은 역전을 허용했다. 3회말 야나기타 유키의 적시타 이후 추가점에 실패한 것이 추격의 원인을 제공한 셈이었다. 7회초 니혼햄은 선두 4번 나카타 쇼의 좌월 동점홈런에 이어 5번 오오타니 쇼헤이가 좌익수 앞 2루타로 역전찬스를 만들었다. 단타로 끝날 수 있는 타구가 소프트뱅크 좌익수 우치카와의 느린 대응으로 2루타가 됐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오타니의 재치 있는 러닝도 돋보였다. 고야노의 번트 때 3루수 마쓰다의 태그를 피해 살아남더니 후속 타자 아카다의 유격수 땅볼 때 기어코 홈을 밟아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1-2로 역전당한 9회말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와 2구째는 모두 파울이었고, 3구부터 5구째까지는 볼을 골랐다. 풀카운트. 우라노의 6구째 들어온 높은 공을 잘 참아낸 이대호는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1루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대주자 에가와 도모아키와 교체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동료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 5번 마쓰다 노부히로가 번트 실패 후 중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6번 나카무라 아키라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1사 2-3루가 됐다.

 

타석에는 요시무라 유키가 등장해 중월 2타점 적시타로 끝내기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첫 승리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출발한 소프트뱅크는 오늘 승리로 남은 5경기 가운데 2경기만 승리하면 재팬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대호.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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