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진출 7부 능선을 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0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끝내기 승을 따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선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에 우위를 점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7전4선승제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팀이 다음 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0.9%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말 2사 뒤 포지-산도발-펜스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벨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시카와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4회 초 웡의 2타점 3루타, 6회 초 페랄타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7회 초 그리척이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4-4 동점에 성공했다.
1회 4득점 이후 9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연장에 접어들자 힘을 냈다. 연장 10회 말 크로포드의 볼넷과 페레스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랜디 초트는 실점 부담이 컸는 지 블랑코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진다는 게 그대로 외야로 흘러갔고, 2루 주자 크로포드가 홈까지 밟으며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기세를 이어갈 4차전 선발로 라이언 보겔송을 등판시킨다. 보겔송은 올시즌 32경기 8승13패 평균자책점 4.00이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잘 던졌다. 통산 포스트시즌 4경기 선발로 나서 3승 평균자책점 1.19로 활약했다. 특히 2012년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9로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에서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보겔송이 올시즌 세인트루이스와 2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4.05로 약했다는 점은 신경쓰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챔피언십시리즈 3경기 산도발이 12타수 5안타, 이시카와가 8타수 4안타 4타점으로 공격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포지와 펜스가 3차전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는 점이 반갑다.
세인트루이스는 4차전 선발 셸비 밀러가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꺾어주길 기대한다. 밀러는 올시즌 32경기 10승9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은 적다. 지난해까지 3경기 마운드에 올랐는 데 모두 불펜이었고,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 LA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커쇼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버텨냈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힘든 상대와 맞선 경험은 크다.
상대가 샌프란시스코라는 점은 반갑다. 올시즌 맞대결한 적은 없으나 통산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6으로 잘 던졌다.
세인트루이스로서는 꾸준히 홈런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요소다. 다만 솔로홈런이 많다는 점은 아쉽다. 존 제이가 3차전 3안타를 때려내는 등 3경기 11타수 6안타로 활약하고, 웡(10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이 결정력을 보이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공격을 이끌어줘야 하는 맷 아담스(11타수 1안타)와 맷 카펜터(13타수 3안타), 맷 홀리데이(13타수 1안타)가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점은 걱정거리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셸비 밀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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