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신데렐라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캔자스시티는 15일(한국시간) 커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캔자스시티로서는 월드시리즈에 이미 한발을 걸쳐 놓은 셈. 메이저리그 역사상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하고 월드시리즈에 가지 못한 팀은 없다.
더구나 올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한번도 지지 않으며 7연승을 내달리면서 팀 포스트시즌 연승 기록은 ‘10’으로 늘려놨다.
선발이 버티는 사이 타선이 점수를 짜내면 불펜이 지켜내는 캔자스시티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캔자스시티는 0-1이던 4회 말 1사 만루에서 고든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따냈고, 1-1이던 6회 말 1사 1·3루에서 버틀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이후 등판한 캔자스시티의 불펜 에레라-데이비스-홀랜드가 퍼펙트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거스리가 5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이어 등판한 프레이저가 1이닝 퍼펙트로 승리를 가져갔다.
볼티모어는 2회 초 1사 뒤 피어스와 하디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이후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볼티모어 선발 천웨인은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16일 열리는 4차전에서 캔자스시티는 제이슨 바르가스를, 볼티모어는 미구엘 곤살레스를 각각 선발 등판시킨다. 바르가스는 올시즌 11승10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던 LA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안정감을 줬다. 충분한 휴식과 3승의 여유를 가지고 등판하지만 연승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을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집중력있는 타선과 수비력이 바르가스 뒤를 지킨다. 호스머와 아오키가 여전히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외야에서는 케인이, 내야에서는 무스타커스가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며 투수들에 자신감을 전하고 있다.
사실 부담은 지면 끝인 볼티모어 선발 곤살레스가 더 크다. 올시즌 10승9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기록 상 바르가스에 앞서나 올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라는 점에 호투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곤살레스는 지난 2012년 포스트시즌 데뷔전인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볼티모어로서는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3차전 3안타에 그칠 정도로 타선이 슬럼프를 겪고 있다. 남은 시리즈 대 역전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캔자스시티 불펜을 이겨내야 한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바르가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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