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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이닝 무실점 완벽투 “요미우리 나와”
홍성욱 | 2014.10.12 18:03


[스포츠타임스=니시노미야(일본), 홍성욱 기자] 어제는 세이브로 승리를 지켜냈다. 오늘은 0-0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팀의 무승부를 지켜냈다. 역시나 수호신이었다. 팀은 종합전적 1승1무로 클라이막스 퍼스트스테이지를 넘어 파이널스테이지로 진출했다. 이제 상대는 라이벌 요미우리다.

 

팽팽한 12회 접전 끝에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결국 전날 승리가 한신에게는 밑거름이었다. 비겼지만 2차전만으로도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오승환은 12일 홈구장인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2014 클라이막스 시리즈 2차전 9회초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노미 아츠시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선방한 뒤 출격명령이 떨어졌다.

 

오승환은 클린업트리오를 다시 만났다. 어제와 같은 상황이었다. 첫 타자인 라이엘 로사리오는 3구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직구는 148km를 찍었다.

 

이어 4번 브래드 엘드레드를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의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방망이가 돌았다. 돌직구를 노린 것이 화근이었다. 5번 소요기 에이신에게 151km 돌직구를 뿌린 오승환은 우익수 플라이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구수 14개로 퍼펙트 피칭이 마무리됐다.

 

오승환의 힘찬 투구에 히로시마 클린업트리오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꼼짝도 하지 못했다. 무기력한 건 오승환의 투구가 불을 뿜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면서 오승환은 10회초에도 등판했다. 그러나 6번 아야마 소이치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침착했다. 번트를 시도한 7번 스즈키 세이야에게 높은 직구를 뿌렸다. 150km였다. 공은 허공에 떠올랐고, 오승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1사 1루.

 

이어 8번 대타 마쓰야마 류헤이의 초구는 오승환쪽으로 날아왔다. 원바운드로 잡은 오승환은 유격수 도리타니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이 공이 원바운드가 되면서 병살타로 만들지는 못했다. 2사 1루 상황이 됐다. 오승환은 멋쩍은 웃음을 보였고, 도리타니는 괜찮다고 화답하며 안정시켰다.

 

9번 나카히가시 나오키는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오승환이었다. 10회초 11개를 던진 오승환은 2이닝 동안 투구수 25개를 기록했다.

 

한신이 10회말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자 오승환은 11회에도 마운드로 향했다. 일본 진출 후 최초로 3이닝 째 등판이었다. 위기는 있었다. 선두 기쿠치 료스케아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또다시 무사 1루였다. 그러나 2번 마루 요시히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고, 대타 아라이 다카히로의 타격 때 1루 주자 기쿠치가 2루 도루에 실패했다. 피치 아웃이 절묘했다.

 

이어 아라이도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오승환이 3이닝을 틀어막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어제처럼 팽팽하게 전개 됐다. 한신 선발 노미 아츠시와 히로시마 선발 오세라 다이치의 힘 있는 투구가 구석구석을 찌르며 스코어보드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장군멍군을 주고 받는 ‘1’의 전쟁이었다.

 

선취점 기회는 한신이 먼저 잡았다. 1회말 선두 니시오카 츠요시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나간 뒤 후속타자의 번트와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4번 마우로 고메스의 2루 땅보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히로시마도 2회초 연속안타가 나왔지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소요기가 3루에서 태그아웃 당하며 기회를 날렸다.

 

요미우리는 6회말 선두 니시오카가 또다시 유격수 내야안타로 나갔지만 우에모토의 희생번트 때 2루에서 아웃되며 찬스가 불발됐다.

 

히로시마는 7회초 라이엘 로사리오와 브래드 엘드레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황금기회를 잡았다. 소요기 에이신의 보내기 번트와 고쿠보 데쓰야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그러나 스즈키 세이야의 3루 땅볼과 아이자와 쓰바사의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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