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오사카(일본), 홍성욱 기자] 1차전을 이겼다. 1-0으로 살얼음판 리드였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지켜냈다. 클린업트리오가 나와도 돌직구가 불을 뿜었다.
고시엔에 꽉 들어찬 4만7천 관중들은 오승환의 삼진쇼만 지켜보면 됐다. 마지막에 등장한 오승환은 기다렸다는 듯 거침없이 공을 던졌다.
오늘 열리는 2차전은 마음이 한결 가벼운 한신이다. 그러나 오늘 반드시 끝낸다는 전략이다. 비겨도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오승환의 등판 가능성은 더욱 높다. 승리를 지키러 나오는 오승환이 아닌, 무승부를 유지하는 오승환도 등판 경우의 수에 더해진 상황이다.
전날 랜디 메신저가 오승환의 앞에서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오늘은 좌완 노미 아츠시가 나선다. 2005년에 한신에 입단한 노미는 1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올 시즌 노미는 9승13패(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히로시마전에서는 2승1패(1.71)이었다.
이에 맞서는 히로시마는 오세라 다이치가 선발로 나선다. 에이스 마에다 겐타의 등판일정상 오세라가 1차전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였지만 2차전 선발로 바뀌었다.
지금 오세라의 부담은 상당하다. 전날 팀이 패했기에 오늘과 내일 열리는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내일도 아직 모른다. 오늘 지면 끝이기 때문이다. 오세라는 올 시즌 10승8패(4.05)를 기록했다. 한신전에서는 3승3패(3.80)이다.
전날 메신저와 마에다의 위력적인 투구에 고개를 숙였던 양팀 타선이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미지수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 간사이지방은 맑은 휴일 아침이다. 빨리 끝내고 요미우리를 잡기 위해 쉬려는 한신과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전시키겠다는 히로시마의 대결은 오늘이 절정이다.
과연 마지막에 등장하는 마무리 오승환을 위한 잔치로 끝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오승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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