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또다시 포스트시즌 3일 휴식 뒤 등판이라는 강수를 택했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차전 등판 뒤 3일만 휴식을 취한 상황이지만 팀이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 에이스의 역투가 필요하다. 커쇼가 승리한다면 5차전은 그레인키가 등판하고, 4선발로 예상된 댄 하렌은 불펜 대기한다.
커쇼로서는 1차전의 복수전. 커쇼는 1차전 6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은 2경기 연속 7실점하는 불명예였다.
하지만 커쇼의 등판은 의문부호가 따른다. 커쇼는 지난해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3일 휴식 뒤 등판했으나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1차전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커쇼는 4차전 6이닝 2실점으로 이름값에 부족한 투구를 펼쳤다. 더구나 올 세인트루이스와의 1차전 구위가 떨어진 6회 집중타를 허용한 점은 부담이다.
타선에 기대야 하는 데 문제는 LA다저스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3경기 득점권타율이 2할7리에 불과하다. 1차전 잔루는 11개나 됐고, 2차전도 8개의 잔루를 남겼다. 3차전은 더 심각했다. 득점권에 11차례나 주자가 출루했으나 6회 나온 라미레스의 2루타가 전부였다. 4차전 타선의 집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나마 공격첨병 역할을 해줘야 할 푸이그가 3루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되찾을 가능성을 보였다는 건 다행이다.
커쇼의 선발 맞상대는 셀비 밀러. 밀러는 올시즌 32경기에 나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3.74.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지난해 불펜으로 1경기 나와 1이닝 1실점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통산 3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다.
맷 카펜터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1차전 커쇼에게 역전 3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2차전에서도 동점 2점 홈런을 때려냈다. 3차전 류현진에게도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내는 등 그야말로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 가장 ‘미친’ 선수다. 3경기 12타수 6안타로 무려 7타점을 쓸어담았다. 2루타와 홈런이 3개씩으로 6안타 모두 장타였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커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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