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서영원 기자] 정규시즌을 마친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클라이막스시리즈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한신은 이미 시즌을 3위로 마쳤지만 5일 히로시마 마츠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요미우리와 히로시마의 대결 승패 여부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한신의 입장은 전날 경기가 우천취소로 미뤄지면서 다소 느긋해졌다. 비로 연기되는 상황이 한신 입장에서 나쁘지 않았던 것. 취소된 경기는 오늘 열린다.
그러나 일본기상청(JMC)은 오늘도 히로시마 지역의 강수 확률을 70%로 예보했다. 슈퍼태풍 ‘판폰’의 영향이다. 강풍까지 동반하고 있어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일 오늘 경기도 취소된다면 내일로 다시 미뤄진다.
답답한 건 히로시마다. 에이스 마에다 겐타를 선발로 예정했던 히로시마는 11일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에도 마에다 카드로 1승을 먼저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로 상황이 꼬여가고 있다.
만일 오늘도 비로 취소된다면 내일은 마에다를 내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3일 연속 선발 대기를 시킬 경우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구나 오늘 경기를 하지 못할 경우 11일 1차전 선발 카드는 고민스럽다. 그럴 경우 마에다가 4일 만에 등판해야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2위를 무조건 지켜야 하는 히로시마 입장에선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 선발을 포기하고서라도 일단 요미우리를 이기며 2위를 확정짓는 것이 우선순위다.
반면 상대 팀 요미우리는 느긋하다. 파이널스테이지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결국 지켜보는 한신이나 경기를 기다리는 요미우리와 다르게 히로시마만 비가 미운 상황이다.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는 2위 팀 홈구장에서 11일부터 3일 연속으로 펼쳐진다. 아직 2위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장소도 미정이다.
해야할 일을 다한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이제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인 셈이다. 지금까지 상황에선 하늘이 한신 편인 듯 싶다.
서영원 기자 yeongwon@thesportstimes.co.kr
[사진=오승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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