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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농구] 농구 열기 후끈, 남자 결승전 암표상 등장
홍성욱 | 2014.10.03 17:18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농구 열기가 뜨겁다. 개천절인 3일 인천 아시안게임 오늘의 빅매치인 남자 농구 결승전이 열리는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오후 2시부터 관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국과 이란의 결승전이 오후 6시15분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열기다. 인터넷으로 진행된 예매분은 이미 발매 직후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도 발매와 함께 동이 났다. 전날 여자 결승전도 인터넷 예매분은 매진이었지만 현장 판매분은 표가 남아있었다.

 

경기를 1시간 여 앞둔 현재 경기장 주변에는 암표상들까지 모여들었다. 매표소 주변에선 남는 표가 있냐고 묻기도 했고, 티켓을 구하는 사람들과는 ‘2층 5만원’이라는 나지막한 소리도 들렸다.

 

뒤늦게 창구를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린 인천 시민 김봉길씨는 “이 시간쯤 오면 자리는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쉬워했고, 박현길씨는 창구에서 “입석이라도 달라”며 얘기했지만 입석 발매는 없다는 소식에 발길을 돌렸다.

 

현재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은 7천500석으로 대회 조직위가 책정했고, 그 이상의 매표는 발권이 되지 않는다. 오늘 7500명의 응원 열기는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전자랜드 김성헌 사무국장은 “지난 시즌 홈경기 때 입석까지 판매했을 때 9011명이 입장한 것이 체육관 최대 관중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계단까지 관중이 서있었다.

 

농구팬들이 이처럼 뜨거운 열기를 보이는 이유는 결승전이라는 핫이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장을 찾은 한문석씨는 “용병 한 명에 승패가 좌지우지되는 KBL보다 한국 선수들끼리 플레이를 펼치는 경기가 훨씬 재미있다. 진작부터 아시안게임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암표상까지 등장한 아시안게임 남자 결승전의 농구열기. 결국 숨어있는 농구 팬들을 계속 농구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숙제를 농구협회와 연맹에 남기는 순간이기도 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매진을 알리는 티켓박스. 홍성욱 기자]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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