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스 범가너(25)는 올 정규시즌 최고의 한해였다. 올시즌 33경기에서 18승10패 평균자책점 2.98. 217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을 219개를 잡아냈다. 4차례 완투와 2차례 완봉까지. 범가너는 올시즌 개인 최다승, 최다이닝으로 에이스 이름값을 해냈다.
그런 범가너가 더 힘을 내야 할 일이 생겼다. 2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에디슨 볼퀘즈(31). 볼퀘즈는 올시즌 32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선발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는 포스트시즌 단판승부에서 확실히 범가너가 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1일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캔자스시티가 오클랜드를 누르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오클랜드가 우승청부사로 불리는 레스터를 선발로 내세워 전문가들은 오클랜드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무색케했다.
더구나 포스트시즌 범가너의 투구는 쉽게 예측이 어렵다. 범가너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79. 2010년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으나 2012년에는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또 범가너는 올시즌 피츠버그를 상대로 1차례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올시즌 범가너의 최소이닝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다.
피츠버그 선발 볼퀘즈는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투수. 지난해 LA다저스 소속으로 9승12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했다. 볼퀘즈는 올시즌 피츠버그에서 승수와 늘리고 평균자책점은 거의 절반 가까이 낮췄다. 8월부터 볼퀘즈가 5승무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낙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도,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맞상대한 전적도 없다.
피츠버그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경기 4승2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는 점은 볼퀘즈에게 힘이 된다. 또 피츠버그는 지난해에도 홈구장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승리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또다시 피츠버그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다는 점은 샌프란시스코에게도 부담이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타자로서는 버스터 포지와 앤드류 매커친의 대결이 큰 관심이다. 둘 모두 소속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하고 있고, 매서운 타격이 장점이다. 포지는 올시즌 타율 3할1푼1리 22홈런 89타점, 매커친은 타율 3할1푼4리 25홈런 83타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우열을 가리기 힘든 성적을 냈다. 둘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한순간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
타자들의 한방능력 또한 단판승부의 큰 변수. 피츠버그는 닐 워커(23홈런)가, 샌프란시스코는 헌터 펜스(20홈런)가 각각 올시즌 20홈런을 넘었다.
이 경기 승자가 내셔널리그 1위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범가너,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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