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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선발 고영표(왼쪽)와 삼성 선발 페덱. [연합뉴스] |
kt wiz 고영표와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 2026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S 1차전을 마친 뒤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고영표와 페덱을 예고했다.
고영표와 페덱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는 설명이 필요 없는 kt의 간판 투수다.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마법사 군단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고영표는 지난 달 11일 삼성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뒤 20일 넘게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모았다.
정규시즌에서 쌓였던 피로를 완전히 회복했고, 많은 시간 상대 타자들을 연구해 KS 2차전을 준비했다. kt 내부에선 큰 기대를 건다.
고영표는 올 시즌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총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가장최근 경기였던 지난 달 11일 삼성전에서도 5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다만 삼성 일부 타자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걸린다. 고영표는 구자욱을 상대로 9타수 4안타, 김지찬을 상대로 10타수 4안타, 최형우를 상대로 11타수 3안타 1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에게는 각각 9타수 무안타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고영표는 KS 경험도 많다. 2021년에 3경기, 2023년에 2경기를 책임졌다. 다만 KS 통산 성적은 5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그리 좋지 않다. 고영표는 오늘 경기를 통해 생애 첫 KS 승리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삼성 우완 투수 페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했다.
지난 달 26일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달 30일 PO 4차전에 다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페덱은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지만, 30일 경기 투구 수가 82구로 많지 않았던 만큼 체력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kt를 상대로 한 경기에 등판했다. 8월 29일 kt전에서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경기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으며, 수원 마운드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페덱은 kt와 한 차례 맞대결에서 안현민에게 2타수 2안타, 최원준, 김민혁, 김상수에게 각각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 허경민은 무안타로 막았다. 모수가 적은 만큼 의미 있는 기록은 아니다.
삼성은 KS 1차전에서 패한 만큼 페덱을 내세운 2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페덱마저 무너지면 시리즈의 무게가 급속도로 kt로 기울 수도 있다.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홈에서 2연승을 노리는 kt와 수원에서 1승 1패를 하고 대구로 내려가려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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