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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투혼' kt 박경수 코치, KS 1차전 시구 "2021년 우승 기억 아직도 생생...후배들이 두 번째 우승 안겨줬으면"
정현규 기자 | 2026.11.03 16:17
목발에 의지한 박경수(오른쪽)가 유한준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뻐하는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C)kt wiz

2021년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일명 '목발 투혼'을 펼치며 kt wiz의 첫 창단 우승을 이끌었던 박경수 kt 코치가 2026 KS 1차전 시구자로 나선다.

박경수 코치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프로야구 KS 1차전에 앞서 마운드에 올라 첫 공을 던질 예정이다.

박 코치는 2021년 두산 베어스와 KS 2, 3차전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최고의 호수비를 잇달아 펼쳤으나 3차전 막판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4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박 코치의 부상은 kt 선수단을 뭉치게 했고, 이는 kt가 시리즈 전적 4승으로 첫 우승을 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 코치는 우승 세리머니 당시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로 나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경수 코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KS 1차전 시구자의 영광을 안게 돼 기쁘다"라며 "코치로서 조용히 선수단 뒤에서 도움을 줘야 하는데, 앞으로 나서게 돼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우승했을 때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우리 후배들이 kt의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안겨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1년 kt는 중립 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우승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S 일정이 미뤄지면서 돔구장인 고척돔에서 KS 경기가 펼쳐졌고, 이에 따라 kt는 홈구장에서 KS 경기를 하지 못했다.

박경수 코치는 "당시 모든 선수가 의미 있는 문장을 유니폼 뒤에 적고 뛰었는데, 나는 '만원 관중의 꿈'이라는 문장을 적었다"며 "홈구장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늘 가슴에 남았는데, 이번엔 꼭 홈구장에서 KS 승리의 기쁨을 팬들께 안겨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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